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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레시피

늦은밤 출출하다면,소면국수

by 티런 2010. 4. 28.



저녁을 부실하게 먹고 맥주한잔을 하고 들어왔더니 괜시리 입이 심심해 집니다.
야참 먹을래?라는 소리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아내.

그럼,혼자서...쩝...

만들어 먹을 재료가 없나 냉장고를 뒤적뒤적 해봅니다.
그러나...오늘은 별다른 야식 재료가 보이질 않습니다.ㅠㅠ

이럴땐, 찬장에 있는 소면으로 국수를 조금 만들어 먹는게 최고라는 생각이듭니다.



소면 조금,냉장고에 밑반찬으로 있던 볶음김치(그냥 김치에 식초와 설탕을 약간 섞으셔도 됩니다),계란,김을 준비하고...
국물에 사용할 다시마와 바지락,멸치,양파와 파를 꺼내둡니다.
마지막으로 준비할 양념장은 진간장에 국간장약간,통깨를 섞어 만들어봅니다. 

집에 있는 재료들로 얼추 준비가 되었으니...
바로 소면국수 만들기를 시작해봅니다.




국물내기로 다시마,바지락,멸치를 넣고 끓여줍니다.



끓으면 멸치와 다시마는 건져내 주고...



양파와 파를 넣고 소금간을 해줍니다.
요즘 저희집 소금이 에러인게 마트에서 가격이 싸게 판다고 샀더니 소금맛을 제대로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오늘도 간을 맞출려니 많은양이 들어갑니다.ㅠㅠ



국물은 준비되었고... 소면을 삶아줄 차례!
끓는물에 소면을 넣고 팔팔 끓어 오르면 찬물을 넣어줍니다.
이렇게 2번 정도 반복하면 탄력있는 면을 만드실수가 있습니다.



소면을 꺼내 채에 받쳐주고 찬물에 샤워를 시키고 둘둘~말아 스텐바이~
국수에 토핑할 계란은 지단으로 만들어 줍니다.

뚝딱뚝딱~이렇게 해서 야참 만들기가 끝이 났습니다.



조그만 그릇을 하나 준비하고...
소면을 넣어줍니다.



만들어둔 국물을 넣어주고...



계란지단과 양념한 김치(오늘은...볶음김치^^;;) 김을 이쁘게 토핑해준후 양념장을 얹어줍니다.



후루룩~ 후루룩 순식간에 없어지는 소면국수.

안먹는다고 했던 아내에게 한젓갈 빼앗기고 나니 더 더욱 아쉬웠던것 같네요^^;;
라면이나 국수는 안먹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후~ 빼앗아 먹어야 제맛이라고 하더군요.ㅎㅎ

양을 적게 만들어 먹다보니 좀 서운했지만...늦은밤이란걸 고려하면 적당한 양이었던것 같습니다.
탱탱한 소면 면발과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이 출출했던 사나이의 배에 생기를 넣어준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