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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생각케하다

아내의 닭갈비사랑이 빛을 발휘한 날

by 티런 2010. 7. 25.


7월9일날 닭갈비를 먹고 싶어 방문했던 춘천.
거기를 딱 2주만에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왜냐면...이날도 그 닭갈비 때문이었습니다.

춘천을 갔다와서 무한도전을 보니...
사진속 이정표에 나와있는 중도관광지가 나오던데 거기도 들렀으면~이런 아쉬운 생각도 들더군요




금요일 밤.어김없이 포포조이란 게임에 빠져있던 아내가 또 닭갈비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춘천 갔다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휴가 다녀온지 며칠되지도 않았다며 이젠 무리다!라고 의견을 피력했으나...
쉽게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참아야지...그러면서 옆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어머님 아버님 내일 뭐하시나?"
이렇게 물어봐서 응 모르겠네~라고 대답을 했더니 급하게 전화기를 듭니다.

그냥 안부전화 하는지 알았는데...
이야기를 춘천쪽으로 몰아가는 아내의 모습.

" 가보신지 오래 되셨다구요? 가보고 싶으시다구요? 그럼 가봐야죠!"

"ㅡ..ㅡ ㅠㅠ"

뭐 이렇게 해서 토요일 이른 아침 춘천쪽으로 또 향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결혼하기전 장모님이 하신말씀이 떠오릅니다.
정기적으로 닭만 사주면 헤헤 거린다고....ㅎㅎ




차량정체를 피할려고 서둘러 출발했더니 춘천에 도착하니 점심을 먹기에 이른시간입니다.
그래서 주위에 가볼곳을 찾아보다 춘천댐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지나가다 보니 102보충대가 보입니다.반가운(?)분들 많으실것 같습니다.ㅎㅎ 



춘천댐은 그냥 조그만 댐이더군요.ㅋ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시원한 강바람을 조금 쐬다가...





다시 시내로 들어와 공지천공원에서 시간을 좀 보내봅니다.
이리저리 걸어다니다 벤치에도 앉아 쉬어 보고...그러다 보니 오후1시가 훌쩍 넘어갔더군요.

그래서 바로 아내가 원하고 원하는 그집으로 출발!



2주전에 왔을때랑 틀린게 간판을 새로 달아놓은것 같습니다.
예전의 그 오래된 간판이 잠시 그리워지더군요.



얼마나 맛나길래? 여기까지...뭐 이런 이야길 하시던 부모님.
결론적으로 역시!란 표현을 하시더군요.



막국수는 이가게에선 처음 먹었는데 이것도 참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여튼,오늘도 닭갈비에 빠진 아내가 행복한 미소를 ...^^;; 
부모님도 화알짝~^0^



식사를 마친후 소화도 시킬겸해서 들린 강촌입니다.
저 오토바이만 봐도 강촌이네~이러실분들 많으실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강촌이 처음입니다.ㅋ



강촌에 온 이유는 이 구곡폭포에 올라가보기 위해서 입니다.
매표소에서 폭포까지 15분정도라고 하더군요.



등산로 주변엔 계곡물이 흐르고...



이렇게 저를 반겨주는 이도 있으니...
기분이 너무 좋은 산행입니다.15분? 으...평소에 산을 멀리하고 살아서 그런지 땀이 좀 나더군요.
저질체력은 어디서든 티가 나나 봅니다.



이곳 산행길의 또다른 재미는 이 돌탑들인것 같습니다.
정말 돌탑이 많터군요.저도 살짝 돌하나를 올려봤습니다.^^



이런 계단이 보이면 폭포에 다 오른것 입니다.



사람들 사이로 시원한 폭포의 물줄기가 살짝 보이고...



이런 구곡폭포의 장관이 눈에 확~!
높이가 상당히 높은데 사진으로 찍어 놓았더니 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닭갈비 소화도 시키고 한여름 무더위로 식혀준 구곡폭포.
세트메뉴로 묶어서 집안 여행패키지로 한번씩 사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튼, 다녀오신후 즐거워하시는 부모님을 보니...
아내의 닭갈비사랑이 좋은 효과를 본것 같습니다.

닭갈비에 대한 무한 사랑을 가진 아내가 어떻게 또 춘천여행을 기획해낼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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