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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오래된 영수증 하나로 인한 뻘쭘함.



가을에 입던 옷들을 장롱에 넣어야겠다며 옷을 정리하던 아내.
드라이를 맡길 옷가지 몇개를 간추려 내곤 혹 남아있을 만원짜리 하나를 기대하며 주머니를 이곳저곳 뒤져보더니 저를 부릅니다.

쳐다보니 제 바람막이 점퍼 주머니에서 나온 현금영수증을 하나들고 고개를 까우뚱 거리고 있습니다.

뭔데? 영수증 아니니?
응...영수증인데 이상타...
뭐가?
여길 언제 갔었쥐?



어딘데?라며 영수증을 보니...
충남 서산시 해미면입니다.

해미? 간 기억이 없는데...언제껀데?
작년9월.



거기서 뭘샀나 살펴보니...
달랑 자장면 두개 먹은 영수증입니다.

난 해미를 간적이 없는데? 오빤 언제 간거야?이런 말을 남기며 탁상달력을 가져오는 아내.
휴일인데... 이날이 오빠 약속있다고 혼자 나간날인가....
이러면서 애써 기억을 떠올리는 아내의 표정.

찔리는건 없는데 괜시리 뻘쭘해지는 기분은 뭘까요....ㅡ..ㅡ

나도 해미를 가본기억이 없어요.
해미라곤 블로그하면서 해미읍성인가 하는 장소 사진본 기억밖엔 없다오~~라고 대답을 해봅니다.

아...궁금하네...
자장면 두개를 해미에서...
궁금하면 뿌리를 꺼내 눈으로 확인해야 되는 성격을 가진 아내의 추리는 계속됩니다.

이쯤되니 저도 헷갈립니다.
해미에 자장면 맛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보았나?
근데 왜 기억이 안나쥐..... 이러면서 해미산 현금영수증 하나를 들고 아내와 마주앉아 한동안 애매모호한 시간을 보냅니다.

답은 안나오고... 결국 해결책으로 찾은것이 지도검색.거기서 주소를 쳐보면 되겠다는 생각에 컴터를 켜고...
다음지도에 들어가 주소를 쳐보니...

헐...
아내와 같이 간곳입니다.





해미면 삼송리 119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타고 처가집가는 길에 들러서 자장면 두그릇 사먹은 휴게소 푸드코트입니다.

ㅡ..ㅡ

그나저나 찔리는것도 없는데 괜시리 뻘쭘...애매모호한 기분이 왜 들었을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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