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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132

회접시에서 느껴본 요즘세태 어떤 일회용접시인줄은 다들 짐작이 가실줄압니다. 가운데부분이 심하게 돌출되어있죠? 아랫부분도 심하게 함몰되어 있습니다. 요즘 세태로 판단해 보면 의도는 대략 짐작이 가지만 회를 먹고난후 깨끗히 씻어둔 접시를 살펴보니 씁쓸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회접시를 들고 다닐때 놓치지말라는 의도라면... 그립감은 정말 좋습니다. 미끄러질 염려는 절대 없을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먹지않고 버리는 무우채. 그것을 돌출된 부분에 사분히 올려놓고 회를 깔아두군하죠. 무우가 많아보일려고 그런건지 회가 많아 보이게 할려고 그런건지... 아님, 비쥬얼을 멋지게 보여 맛을 배가시킬려고 그런건지... 귀차니즘에 빠진 소비자의 입에 더욱 가까이 배치시킬려고 돌출을 시킨건지... 알듯 하면서도 순진한 이해력도 발휘됩니다. 이런 접시.. 2009. 11. 4.
노인성치매,만약 부모님께 찾아온다면... 저녁시간 친구에게 걸려온전화. 목소리가 살짝 떨립니다. 이야길 들어보니 친구아버님의 행동에 변화가 생기셨다고 합니다. 아파트 체육공원에 운동 가신다고 가시더니 들어오시지 않아 찾으러 나가보니 집 옆 벤치에서 그냥 멍하니 앉아 계시더랍니다. 아버지 뭐하세요~라고 물으니 몇분동안 말을 안하시며 아들의 얼굴을 멍하니 쳐다보시곤... 아..너냐.. 내가 길을 잃었나보다. 여기가 어디냐.. 사시는 아파트 바로 옆 벤치인데...ㅠㅠ 큰일났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친구가 제게 전화를 한 까닭은... 10여년전쯤 한동네에 살았던 그친구는 저희 할머니가 겪으셨던 치매를 가까이서 봐왔던것입니다. 그래서 걱정스런 마음에 조금이라도 조언을 얻고자 저에게 전화를 한것 같더군요. 저도 10여년이 넘은 기억이.. 2009. 11. 2.
파스 알레르기란게 생겼습니다 밤새 팔의 윗부위가 간지럽고 부어서 약국엘 들렀더니 여기에 혹시 파스붙이셨냐고 묻더군요. 파...스... 요 며칠동안 팔윗부분이 저려서 관절염에 붙이는 파스를 붙였는데요? 약사님말씀이.. "파스알레르기가 있으신것 같습니다." 이러시더군요. 주위에 복승아,메밀 등의 알레르기가 있으신분들은 봤지만 파스알레르기란 말은 처음들어봅니다. 지금까지 특이한 알레르기 없이 살아온 상태라... 궁금해서 약사분께 여쭤봤습니다. 파스알레르기란게 있습니까? 근데,예전부터 파스는 자주 애용했는데 알레르기 반응이 없었는데요? 아.. 요즘들어 특히 많이들 찾아오시더군요. 방금전에도 어느여성분 무릅아래부위가 비슷한 증상이었어요. 이전에 그런 증상이 없었더라도.. 식습관에 의해서 체질이 바뀌었을수도 있구요.. 파스도 제품에따라 성분이.. 2009. 10. 31.
처가와 본가 결혼식이 겹친 나 다가오는 일요일. 아이러니 하게 아내의 사촌동생 결혼식과 저의 사촌동생이 1시간여 차이를 두고 열립니다. 왔다갔다 하면 안되나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처가쪽 결혼식은 천안, 본가쪽 결혼식은 서울. 한쪽에 얼굴만 보고 출발한다해도 무리가 가는 일정입니다. 사실 열흘전쯤 장인어른의 전화를 받았을때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말씀을 못드린게 잘못인것 같습니다. " 사우! xx이가 자네결혼식때 서울까지 간거 기억나지? 응 ..그러니 가봐야할것 같은데? 시간좀 내보게.." "...넵 ^^;; 아버님 가봐야죠" 그 시기에 다친 허리 때문에 매일저녁 어떤가? 하고 전화오시는 장인어른의 보살핌을 받던터라 결혼식이 겹치는 상황을 설명못드리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을 하게되더군요. 상황이 이렇게 되니... 적당한 핑게를 대고.. 2009. 10. 30.
돈많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술좌석에서 취기가 오르면 자신의 신세를 넋두리 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때론, 그 모습이 진솔해보이고 사람사는맛이 느껴지는것 같아 경청을 하곤합니다. 요즘은 대략 이런 내용들... 애가 이제 학교에 들어가는데 교육비가 걱정이다. 월급이 많이 줄어 힘들다. 아내가 다시 취직을 하고 싶어한다. 구조조정되면 뭐하나싶다... 부모님이 아프신데 ... 내가 그 상황이라면... 그런 생각에 같이 걱정해주고 조언도해주고 공감해주며 세상사 근심과 걱정을 소주잔에 담아 넘기는 자리는 깊어만 갑니다. !!! 그런데, 이런 와중에 분위기 깨시는분들이 꼭 계십니다. 집값이 올라서 하나 더 장만할라고... 여름휴가에 크루즈여행 같다왔는데 역시 여행은 크루즈야. 넌 주식안하냐? 돈이 돈을 낳는거야~ 부모님땅이 토지보상받아서 ..... 2009. 10. 28.
여행자료요청에 응하고 씁쓸해진 사연 한 열흘전쯤 메일함을 체크해보니... 모르는분에게서 메일이 한통 도착해 있더군요. 한 여행커뮤니티에 올려두었던 후쿠오카여행기를 보고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내용은 후쿠오카여행을 제가 했던 코스로 하고 싶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여행관련 자료가 있으면 줄수없냐는 요청이었습니다. 몇년간 여름휴가를 못가보다... 올해에 늦게나마 아내와 후쿠오카를 여행하고 싶다는 짧은 사연도 함께 들어있더군요. 인터넷과 책등에서 수집했던 자료이고 자료요청도 처음 받아봐서 어떻하나 싶었지만.. 보내드리기로 결정하고 30분 정도 정리를 다시해서 보내드렸습니다. 제가 들렀던곳에 대한 자료입니다. 하지만,그냥 참고용으로 사용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작년에 갔던 자료이니 음식점,교통등이 틀린점이 있을수 있다는 말도 전해드렸습니다... 2009.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