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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아내가 강남터미널 지하상가를 좋아하는 이유

by 티런 2011. 3. 1.


휴일 아침, 필요한것들이 몇개 생각나는데 터미널 지하상가에 가보자고 아내가 제안을 합니다.
필요한게 뭔데?라고 물으니 비싼건 아니고...그냥 사소한것들 몇가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옷만 대충 갈아입고 꽤 먼거리에 있는 강남 터미널 지하 쇼핑센터로 향해 봤습니다.  



지하상가에 도착하니 아침 11시가 넘은 시간, 아직 사람이 붐비지를 않습니다.
1-2달에 한번쯤은 여길 같이 들리는데....
혼잡한 오후시간을 피하는게 아내의 쇼핑요령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혼잡하면 맘에 드는 물건이 잘 보이질 않는다고 하더군요.

올때마다 그렇듯...
가게들을 구경하지 않고 지하상가 중간쯤에 있는 만남의 광장 같은곳에서 자판기 커피부터 빼드는 아내.
더욱 정신 차리고 쇼핑할려고 이걸 마신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 지하상가는 물건들이 참 많습니다.
그속에서 맘에 드는 물건을 찾아내는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그러는것 같습니다.ㅎㅎ



커피를 한잔 마신후, 먼저 옷가게를 둘러보는 아내.

속 안에 입는 나시를 색상별로 5개정도 구입하더군요.^^
이천원씩이니 .... 참 저렴한것 같습니다.

조카에게 어울릴것 같다며 가디건도 하나 구입하고 ...
옷가게를 나와 악세사리 가게를 들리더니 봄철 남방에 걸칠 목걸이, 쓰고 다닐 모자도 사고 ...
겨울이 다 지났지만 싸고 맘에 드는 스카프도 구입하는 모습입니다.



여기 상가는 의류상가뿐만 아니라 생활아이템을 취급하는 가게들이 다양하게 있어 참 편리합니다.
주방,가구,인테리어,꽃,화장품 등등~
이렇게 쭉 구경하더니.... 욕실앞에 사용하는 발카펫이 맘에 들었는지 3,000원에 구입하고 쇼핑을 마무리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길.
구입한 것들을 옆에서 펼쳐보며 아주 흐믓해 하는 아내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도 싸고 재밌게 잘 쇼핑했다고 자평을 하더군요.

오늘 얼마썼는데?라고 하니...
삼만 몇천원 되겠는데~라고 아내가 대답합니다.



근데,이리 비도 많이 오는날,왔다 갔다 왕복 기름값도 드는걸 생각하면 싼게 아닐것 같다며 이야길 하니...
나름대로의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해 줍니다.

굳이 강남터미널 지하상가에 가는 이유는...

● 의류는 구색이 많아서 오늘처럼 면나시 뿐만 아니라 외투까지~ 지하상가를 돌다 보면 맘에 드는걸 구할수 있는점.
● 사는지역 옷가게들과 가격차이가 조금이라도 나니 주부 입장에서 그점이 은근 기분좋다. 
● 아까운 맘에 잘 안사게 되는 이쁜 꽃들을 꽃가게 쪽으로 가면 맘껏 구경할수 있어 기분 전환이 된다.
● 인테리어,주방용품,화장품,악세사리 등등 생활에 필요한 여러가지 아이템들을 한곳에서 만나볼수 있어 편하다.
● 그리고...지하상가와 연결된 터미널,백화점등의 먹거리들을 선택해서 먹을수 있다.
● 부담가는 호객행위가 없다.

대략 이런 장점들을 말하더군요. 

제가 살짝 태클을 걸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길 합니다.
가격은 싼걸 알겠는데 교통비 생각안하심 ㅡ..ㅡ ??? 이란 물음이었는데....

아내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위에 것들을 편안하게 누리고 휴일에 데이트까지 즐겼는데 과연 마이너스일까요?"

듣고 보니 제가 괜한 태클을 걸었던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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