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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

고객센터입니다란 말도 의심하게 되는 세상

by 티런 2011. 3. 15.



전화번호가 010으로 시작하는 핸드폰 번호에서 전화가 옵니다.
누굴까? 하며 전화를 받아보니 sk텔레콤 고객센터 000입니다라는 표현하며 말을 시작합니다.

이상하다 싶어 "네? 에스케이~고객센터요?"라고 물어봤더니...
"네~맞습니다~고객님~"이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먼저 저희 에스케이텔레콤을 이용해 주셔서..."이런 익숙한 멘트로 통화를 시작하는 상담원(?)분의 모습입니다.

"저... 잠깐만요~거기 에스케이텔레콤 본사 고객센터 맞습니까?"다시 물어봤더니...
"ㅎㅎ 네~맞습니다~고객님"이라고 의심할 필요 없다는 의지를 담아 답을 합니다.
"근데,고객센터에서 자신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나보군요"
"네~핸드폰으로 전화 드릴때도 있습니다~"
"그럼,제가 쓰고 있는 핸드폰 기종이 뭔가요?"
"........ 그건,저희가 알수없는 사항이라서...."
결국, 자신을 통해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라는 이야기로 흘러가는것 같아서 전화 끊겠습니다~라고 하며 통화를 끝났습니다.



요즘엔 케이캐쉬백 고객센터와 포털 사이트인 파란 고객센터를 사칭하는 듯한 전화도 요즘 들어 부쩍 자주 걸려오는것 같습니다.
하나같이 물어보면 본사 고객센터라고 하니 참....ㅠㅠ

얼마전엔 구수한 사투리를 쓰시는 분이 유명기업의 고객센터 상담원 000이라고 하시면서 장기가입고객이라 혜택을 주신다고 그러시더군요.그분한테 본사 고객센터가 많냐고 물어보니,맞다고 그러십니다.
가입유도를 위한 개인영업이나 대리점 영업 하시는 분이 아니냐고 했더니, 고객님 본사 맞습니다라고 정색을 하더군요.
전화번호가 00지역인데 어떻게 된거냐라고 물었더니,고객센터가 옮겨갔다고 합니다.
필요없습니다~라고 하고 전화를 끊은후 궁금한 맘에 그 회사에 문의하니 고객센터를 옮긴적이 없고 일부 대리점이나 개인판매자들이 그렇게 전화를 하고 있어 주의를 주고 있는 상태라고 하더군요.ㅡ,,ㅡ

이런 현상을 문제라고 생각하게 된게...참 오래된 일 같습니다.
부모님이 사시는 본가쪽에 전화를 걸어 고객센터라고 하니, 연로하신 부모님들은 그냥 넘길 전화가 아닌것 같아
제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면서 아들과 통화하라고 하신 경우가 많습니다.

전화를 받아보면,고객센터에서 걸려온 듯 보이는 단순 마케팅 전화인데...
아들이나 부모님들과 연관된 회사의 고객센터라고 하며 전화를 걸어오니, 혜택이나 중요한 알림을 주려고 하는것 같아 끊지를 못하신다고 하시더군요.대부분 인터넷변경과 집전화 변경유도를 위한 본사고객센터 사칭전화로 인해 제 핸드폰이 무척 바뻣던 기억이 있습니다.

 

 

윗 내용은 제가 아니더라도 누가 제 개인정보를 가지고 대출을 신청했나... 잠시 생각하게 될 정도의 문자입니다.
문자를 받는 순간,익숙한 금융회사에서 보낸 문자인가란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저에게 대출해줄 돈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ㅠㅠ


결국 앞에서 이글에서 이야기한 것들은 고객센터나 유명금융회사에 대한 신뢰를 이용해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핸드폰에 사진 도착했으니 확인해 보라고 하는 메시지가 한동안 주춤하다 다시 출몰한 상태에서,이런 패턴의 전화나 스팸문자들을 받고나서 그 의도를 확인하게 되면 매우 씁쓸한 맘이 들게 됩니다.


휴대폰이 생기면서 부터 다양한 스팸문자들이 속임과 판매를 위해 존재해 왔지만...
고물가 시대에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이런 전화와 문자들을 보고 있으면...
속고 속일려는 세상속에 던져진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것 같아 急 우울해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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