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살랑 살랑 불어오니 어제도 꽃구경을 나섰는데...목적지는 작년 7월에 방문했던 남이섬입니다.
정체가 대단할것으로 예상해서 일찍 출발해서 10시경 도착을 했는데...아직까진 한산한 모습이더군요.
그런데... 주차장 옆에 못보던 타워가 하나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원래, 주차장 뒷편에 비명소리가 끊이질 않는 번지점프대가 있긴한데...
매표소 입구쪽에 새로 만들어진듯한 이 타워는 뭘까요?
궁금증이 밀려오지만... 빨리 배타고 남이섬으로 들어가고픈 맘에 그냥 지나쳐봅니다.
배에 오른후에도...
경치구경을 하던 평소에 달리 자꾸 타워에 눈이 가더군요.
카메라의 줌을 땡겨 보니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고...
타워위에서 사람의 움직임이 보입니다. 타워밖에서 쭉 뻗은 케이블이 눈에 보였지만... 아리송한 상태가 계속 이어집니다.
배가 출발하고...
저 멀리 번지점프대와 같이 타워가 보입니다.쭉 아래에서 위로 시선을 옮겨보니 높이가 장난이 아닌것 같습니다.
타워에서 나온 케이블이 저희가 향하고 있는 남이섬 방향으로 쭉 이어져 있더군요.
맞은편으로 남이섬에서 나오는 배가 지나갈 즈음에....
나온다!라는 환성이 배안에 울려퍼집니다.
옆에 계시던 외국 관광객분들도 신기한지 카메라를 계속 눌러대시더군요.
저도 카메라를 눌러봤지만 너무 멀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맞은편 배위를 지나갈때 자세히 보니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ㅎㅎ
타신분 보다 배안에서 구경하시는분들이 더 비명을 지르십니다.
높이나 속도를 보니...정말 무서울것 같은 느낌이....^^;;
멋진 풍경과 어울어진 한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지나가고...
서서히 탑승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렇게 유유히 경치를 구경하시다가...
점점 고도를 낮추며 이내 숲으로 사라지셨습니다.
그런데 저희보다 늦게 출발했는데... 벌써 섬에 도착하신것 같더군요.
정말,속도가 장난이 아닌것 같습니다.
저쪽 타워에서 섬까지 쭉 케이블을 연결해 놓고 탑승자를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는 녀석인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무난하고 스릴없게 섬에 도착했지만...
그분들은 따뜻한 봄날을 멋진 스릴과 함께 남이섬에 도착하신것 같아 살짝 부러운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알아보니 이게 짚와이어(Zip-wire)라는 것인데...
익스트림 스포츠의 하나라고 합니다.
남이섬에 설치된게 아시아 최장의 규모이고... 높이80M의 타워에서 시속50-80KM의 속도(체감속도 100KM)로 남이섬,자라섬까지 1분안에 탑승객을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배타고 6분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번지점프와 롤러코스터의 스릴을 동시에 느낄수 있어서 오후시간이 되면 이걸 타려는 인파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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