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만들기19 추억어린 춘장떡볶이를 만들어보다 천둥치고 비가 내리는 밤. 갑자기 어린시절 응암동 시장어귀에서 우연히 맛보았던 춘장떡볶이가 생각납니다. 방과후 "먹으면 바로 쓰러진다" 라는 친구의 표현을 듣고 버스 몇정거장을 타고 따라가본 허름한 떡볶이집에서 맛본 춘장떡볶이.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지금도 그맛이 아련하게 남아있습니다. 그후 어머니를 졸라서 찾아가본적이 있는데 몇년 사이에 가게가 없어진듯 하더군요. 아내에게 춘장떡볶이를 아냐고 물으니 몇번 만들어봤다고 하더군요. "헙..이런 반가운소리가..그걸 이제 말하다닛.."을 외치며 바로 슈퍼로 달려가 춘장을 단돈 1000원 주고 사왔습니다. 조금 있다 자야하는데 이게 무슨경우냐며 아내의 저항은 있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고맙게 요리를 시작합니다. 춘장과 야채를 넣고 볶다가 매운맛이 감돌아야한다.. 2009. 10. 1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