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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생각케하다

남편을 어려보이게 만들려는 아내, 무리수를 두다

by 티런 2012. 5. 18.


예전엔 이렇게 편한 청바지를 주로 입었습니다.
앉아도 마치 안입은듯함을 추구했다지요...^^;;
사진찍어 볼라고 오랜만에 장농속에서 꺼내 입어 봤는데 기분이 묘합니다.

그런데, 나이 들어보인다며 아내가 슬림 청바지를 권하더군요.



그래서 바뀐 저의 모습입니다.
이게 아내의 노력으로 개량(?)된 패션인데...잘입었다~이런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처음엔 좀 불편했는데 적응하고 나니 제가 다 만족스럽더군요. 예전보다 좀 어려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 아내의 맘에 더한 욕심(?)이 생겼나 봅니다.


배송온 청바지를 살펴보니 스키니란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화들짝!~~놀란 저,안입어~!.아니 못입어!를 외쳐봤지만...일단 함 입어보자고 합니다.
청바지는 직접가서 입어보고 사야지란 제 볼멘소리에 아내가 그러더군요.

"스키니라고 하면 입어보지도 않을꺼자너~요건 완전 스키니는 아니고 좀 넓은 거래"

 


혹!해서 입어봤습니다.
그런데...뭐..대략 이런 상태가.
휜 다리가 적나라하게 나타나고 ...

 


다리엔 피가 안도는듯.
더 적나라한 사진이 있지만 보시는 분들의 기분을 위해서 이렇게만...^^;;
허리랑 엉덩이가 맞는걸 보면 제 사이즈가 맞긴한데 잠시 입고있었지만 온몸이 답답해 집니다. 

아내가 보기에도 안될것 같지 않냐고 물어보니...
괜찮은데 왜 그려냐~적응하면 괜찮다고 하는 아내.

뭐가 뭔지....ㅠㅠ
한 삼십분 더 입고 이리저리 살펴보다 도저히 못입겠다는 최종통보를 해 봅니다. 

헌데, 순순히 청바지를 접어넣는 아내의 모습입니다.
일단 우기긴 했지만 자기가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은것 같습니다.ㅎㅎ 

남편을 위해 이런 시도를 해주는 아내가 고맙긴한데...
한해 한해 지나면서 이상징후를 나타내는 몸매를 감안해서 그냥 슬림으로 만족해야지 스키니까진 과욕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스키니 입는 여성,남성분들 존경할렵니다.
발목부터 피가 안통하는 느낌,너무 힘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