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서 사용중인 가정상비약통입니다.
이 약통은 눈에 잘 보이는 식탁위에 항상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전에 쓰던 구급약통이 너무 작아서 얼마전 뒷편에 있는 큰 김치넣는 통으로 바꾼것입니다.
(이전 구급약통은 보시는바와 같이 아내의 메니큐어통으로 사용중입니다^^;;)
약통안을 보니...
제가 봐도 약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소화제,종합감기약,두통약은 기본이고 지사제.소염제등 여러 약이 담겨져 있습니다.
약사를 하고 있는 사촌형님이 주말에 집에 오셔서 이 약통을 보시더니 놀라십니다.
너 소화좀 안되면 소화제먹고, 머리좀 아프면 진통제먹고...
염증생길것 같으면 소염제먹고...
이러지 않냐고 묻습니다.
사실,듣고보니 그렇게 해온것 같습니다.
약통이 지나다니다 보면 보이는곳에 있으니 조그마한 증상만 있으면
바로 식탁위에서 물이랑 같이 먹어버리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가정상비약통이 눈에 잘보이는곳에 있는것.
이건 잘못된것이라며 걱정담긴 목소리로 이유를 말씀 하시더군요.
이렇게 약통을 곁에두면 자주 복용하게되고 자신도 모르게 약에 의존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더 안좋은 것은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정작 많이 아플때 약이 잘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들을 이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제 생활패턴을 보시고 말을 해주니 갑자기 겁이 나더군요.
가정상비약을 가지고 있는것은 가족을 위해서 참 좋은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약통을 눈에 잘 보이는곳에 두지말고, 보이지 않는곳에 두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면 의존하게 되는게 약이란 말씀도 하시면서...
그리고 한번씩 약통을 정리해서 오래된 약은 버리는것이 좋다는 말씀도 하시더군요.
하지만, 약통을 눈에 잘 보이는곳에 두지말고, 보이지 않는곳에 두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면 의존하게 되는게 약이란 말씀도 하시면서...
그리고 한번씩 약통을 정리해서 오래된 약은 버리는것이 좋다는 말씀도 하시더군요.
말씀을 듣곤 바로 안보이는 곳으로 약통을 치워버렸습니다.^^;;
혹시,가정상비약통을 곁에 두시고 미세한 증상에도 약을 복용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과감하게 약통을 멀리 보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