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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레시피

생각대로, 있는대로 만드는 자장국수

by 티런 2009. 12. 21.



날씨는 춥고 귀차니즘이 발동하는 주말오후.

간편하게 비빔국수를 만들어먹자는 의견에 합의를 본후, 냉장고안 재료를 살펴보니...
예전에 춘장떡복이를 해먹고 남은 춘장이 보입니다.

꺼내놓은 소면과 춘장. 왠지 별미가 탄생될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춘장을 이용하여 자장을 만들고 면은 국수소면으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자장은 아내가 만들어보았다고 하는데, 집에 있는 재료중에 녹말가루랑 감자가 없다고 합니다.
추운날씨에 슈퍼 다녀오는것이 망설여져서, 그냥 있는 재료로 하는것이 귀차니즘에 적응하는 취지에 맞다고 우겨보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생각대로,있는대로 자장국수가 만들어지는 순간입니다.


 

생각대로,있는대로,자장국수 재료

국수소면,춘장,빨간무우,양파,양배추,애호박,감자,돼지고기 약간
후추,마늘다진것,소금,녹말가루가 없어서 튀김가루(밀가루)로 만들어보았습니다.

※ 꼭 이런 재료들이 다 필요한게 아니라 기호에 따라 집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해서 만들면 될것 같습니다.^^




야채와 고기를 넣고 후라이팬에 볶은후 춘장을 넣어줍니다.



춘장을 넣은후 약한불에 살살 볶다가 야채에 춘장에 골고루 묻어나기 시작하면...
튀김가루 풀어놓은 물을(물에 쉽게 섞기 위해서 선식통에 넣고 흔들어서 풀어놓았습니다)부어줍니다.

이렇게 해서 보통 자장면을 먹을때 정도의 걸죽한 자장상태를 만드시면 됩니다.
이 그후 설탕을 약간 넣고 볶으면 완성. 

집에 있던 냉동만두로 몇개 튀겨놓았습니다.(약간 탓네요^^;;)



드디어 완성!엉성해 보이진 않죠?
이제, 만들어놓은 국수소면에 자장을 넣어주고 드시면 됩니다.^^

국수소면 만들기

끓은물에 국수를 넣은후 팔팔 끓어오르면 찬물을 한컵 넣습니다.
이걸 2-3번 반복한후 찬물에 샤워를 하고나면 탱탱한 국수면발을 만들수 있습니다.

 



녹말가루가 없어서 튀김가루를 넣고 만들어보았는데,
만들고 나서 먹어보니 옛날자장면 비슷한 색깔과 맛이 납니다.
쫄깃한 자장면발에 익숙해서 약간은 우려했지만, 얇은 국수소면의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자장국수~!
색다른 별미로 느껴지더군요.^^

생각보다 만들기도 쉽고 해서 슈퍼에서 1000원정도하는 춘장과 소면만 사다가 두신다면...
간편하게 집에 있는 재료들만 이용해서 자장국수를 만들어 드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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