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컴퓨터가 있는 방에서 프린트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잠시후 아내가 출력물을 가지고 오더니 TV앞에 살포시 놓고 가더군요.헌데,입가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뭔데 그래?
신년도 되고 해서 하나뽑아봤어~
보험회사 웹사이트에서 서비스로 제공하는 토정비결인가 봅니다.
신년마다 제 토정비결을 뽑아보는것 같던 아내.재미로 본다지만 내용이 좋질 않으면 그냥 평범해~란 말로 얼버무려 버리고 보여주질 않았는데 저보고 보라고 눈앞에 갔다주긴 처음인것 같습니다.
갑자기 기대감이 충만해져서 목소리를 더듬어봅니다...
조,,,좋아?
응 엄청 좋네~
얼마나 좋길래?
그냥 재미로 보는거지만 기분좋게 2011년을 맞이할수 있을정도로~
왠일이래~
토정비결이 출력된 인쇄물을 손에 들고 펼쳐보는데....
헐... 제가 아닌 아내의 토정비결이더군요.
줄까지 쳐놓고 형광펜으로 강조까지 해놓았습니다.
읽어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만, 저의 토정비결이 아닌 관계로 아내에게 물어봤습니다.
여보껀 아주 좋네~내껀 어딧어?
오빠꺼? 안뽑았어
왜?
그냥 내꺼부터 뽑아보니 좋은데..굳이...
요게 재미로 보는거지만 괜시리 신경쓰이자너...
매년 오빠꺼 안좋게 나오니... ^^;;
이거 내꺼 아니다~ 하지말고 우리꺼다 생각하고 신묘년을 열심히!
토정비결을 그리 생각해도 되나 싶지만 ㅡ..ㅡ
좋게 설명해 주는 아내말에 수긍하고 기분좋게 올해 토정비결에 대한 이야길 마무리 지었습니다.
몇시간후...잠자리에 들었는데 다시 궁금증이 밀려옵니다.
내껏도 봤지? 내 토정비결이 어떻길래?
라고 물으니 방금 화장실 갔다온 아내가 인위적인 코고는 소릴 내며 급 자는척을...
보긴 봤나봅니다.ㅡ..ㅡ
굳이 찾아볼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ㅋ
아침에 자동차온도계를 보니 영하18도가 찍히더군요.
그럼 체감온도는 얼마라는 이야길까요....이렇게 길고 굵은 추위는 첨보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건강유의하시는 하루되세요~
그럼 체감온도는 얼마라는 이야길까요....이렇게 길고 굵은 추위는 첨보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건강유의하시는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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