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대해 관심을 많이 두면 이것 저것 필요한것이 많이 떠오르게 되는것 같습니다.
제 경우나 친구들의 경우를 비교해 보니, 자동차와 관련된 부품을 구입하는 패턴이 비슷하게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대략, 관심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제일 처음엔 차량의 청결과 광택유지에 신경을 쓰게 되더군요.
그래서 그날로 인터넷쇼핑을 통해 요즘 가장 선호한다는 '소00' 브랜드의 차량용왁스,카샴푸,유리세정제,휠크리너,타이어광택보호제,컴파운드,타르제거제,세차스폰지,드라잉타올 등을 구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배송온 제품의 가지수를 보고 이걸 어케 트렁크에 실고 다니나....
이런 걱정을 하고 있으니 아내가 기가찬지 마트에 가서 트렁크에 사용하는 수납가방을 하나 사주더군요.^^;;
이렇게 구입한 제품들로 열심히 세차하고 왁스질을 하고 있으면 많이들 하시는 유리막코팅이란게 떠오릅니다.
할까 말까...고민하다 좋다,안좋다 이야기가 많아서 헷갈리는 맘과 비용때문에 다행스럽게 그냥 건너 뛰어봅니다.
며칠후,깨끗해진 차를 쳐다보고 있으니 이젠 괜스레 타이어가 작아보입니다.휠도 좀 초라해 보이기도 하고....
음...인치업을 해볼까나? 휠도 순정말고 화려한걸로 함 바꿔볼까나...라는 혼잣말을 캐치한 아내의 저지가 들어옵니다.
이제 고만해요~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요.
.... 넵.
아내의 말에 맘을 가다듬고 다니다 보니... 앞차에 멋지게 매립된 네비게이션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차에 거치하고 있는 네비게이션이 좀 초라해 보이기도 한 맘에 동네 네비게이션 매립가게에 들러봅니다.
"매립하는데 얼마정도 하남요?"
"그런데 손님 매립할려면 후방카메라를 같이 하시는게 나으신데..."
아~그러고 보니 예전차보다 뒤가 뒷태가 빵빵해져서 뒤쪽 시야가 상당히 좁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이런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 바로 매립장착을 해봅니다.작업하는걸 쳐다보다 살짝 뽐뿌를 받아 블랙박스도 구입해서 네비에 연동시켜 봅니다.
그날 저녁,차에 탄 아내가 바로 놀랍니다. 무심코 남의 차에 탄줄 알았다고....^^;;
사실대로 이야기했더니....또 그러더군요.
고만 써요~그럴려면 첨부터 달고 출고하던지.새차 대시보드는 왜 뜯어요...
....넵.
이제 살것이 없는것 같다는 생각에 만족에 만족을 하며 운전을 하고 다니는데....
외곽순환고속도로 톨게이트의 하이패스 차선이 너무 시원하게 보입니다.
요즘 통과속도제한이 있긴하지만, 줄서서 돈건네는게 왠지 시대에 뒤떨어진 모습 같다는 생각에 한번만 충전하면 일년을 쓸수 있다는 무선하이패스를 하나 구입해봅니다.이건 필요한거라고 느껴서 그런지,아님 기가 차서 그런지 아내가 암말이 없습니다.^^;;
그런데,아내가 딱 하나 먼저 사라고 하는게 생기더군요.
남성의 강렬한 냄새가 난다며 방향제 하나 사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트 간김에 요즘 많이들 쓰시는 '로000' 방향제를 하나 구입해 봅니다.
옆에 있던 타이어 공기주입기,안전 유도봉,펑크 때우는 지렁이,점프선등도 만지작 거리게 되지만....
뭐 제차가 긴급출동서비스 차량은 아니라는 생각에 바로 접어봅니다.
순정와이퍼가 시원찮은것 같아 비교적 비싼 가격의 와이퍼도 사보고, 전동공구 만드는 회사에서 만들어서 믿음이 갔던 차량용청소기.셀프세차장에서 쓸수있는 세차솔커버까지...
여러가지 용품들을 구입해 본 이력이 있습니다.
얼추 생각나는것만 적어봤는데,
이외에도 웹서핑이나 지인들의 뽐뿌로 인해..정말 다양한 유혹이 도사리고 있는게 자동차용품의 세계인것 같습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녀석은 차량의 전반적인 상태가 좋아진다는 접지까지 시도하는것 같습니다.
며칠전 같이 하자는 소리에~전화기를 아내에게 넘겨줬더니 급~안부멘트만 날리고 있더군요.
생각지 못한 뽐뿌가 들어올땐 이 방법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오픈마켓에서 자동차용품 이란 단어를 쳐보면 정말 이런게 다 있었네~싶은 상품들이 많이 검색됩니다.
이 생활 몇개월이면 차량 전문가가 된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있다고 합니다.
앞에서도 잠시 말씀을 드렸지만 이 자동차용품 구입의 세계도 참 끝이 없는 길입니다.
너무 멀리 가셔서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아주 밝은 라이트(HID)를 달고 다니다 단속에 걸려 엄청난 과태료에 속이 타들어가는 분까지 있으니...뭐든 적당히가 최고인것 같습니다.
기름값도 비싼 시대에 꼭 필요한 제품들만 구입하는 슬기로운 혜안을 꼭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