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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2

빈병으로 사먹었던 추억의 간식들 요즘 아파트에서 재활용할때 그냥 버리게 되는 빈병이 가치있게 느껴졌을 때가 있었습니다. 동네 골목에 번데기 아저씨의 소리가 들려오면 마당구석에 모아둔 빈병부터 찾았던 어린시절입니다. 잡지 같은것을 찢어 말아서 담아주던 번데기의 맛이 근사한 그릇에 담긴 그 어떤 음식보다 더 멋지게 다가왔던 시절. 그 맛과 그 분위기는 지금 느껴보고 싶어도 그럴수 없는 추억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리어카에 달린 큰솥에 끓인 다슬기도 같이 팔기도 했습니다. 쪽쪽~많이 빨아먹으면 골이 멍하기도 했지만, 이것도 한번씩 생각나는 그리운 추억의 간식거리였던것 같습니다. 설탕을 녹여 소다를 살짝 넣은 뽑기도 먹을수 있었고... 이런 근사한 예술작품(?)을 가질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이 모두가 요즘을 볼수 없는 풍경이 된것 같습니.. 2010. 6. 13.
번데기안주에 커피를 넣어보다. 번데기에 소주를 한잔 하려고 재료를 준비해봅니다. 딱, 저 재료에 고추가루만 넣으면 제 식성에 맞는 번데기안주가 탄생되는데... 갑자기 생각난 이것은? 커피입니다. 언젠가 친구녀석이 번데기 만들때 커피를 티스푼으로 반정도 넣으면 잡냄새를 잡아주고 단백해 진다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뭐,오늘은 태클걸어줄 사람도 없고. 준비해둔 재료들을 다 물리고 커피만 남겨둡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번데기를 냄비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티스푼 반 정도의 커피를 넣어줍니다. 한숟갈 떠서 먹어보니 잡냄새는 확실히 사라진것 같습니다. 번데기 잘 안드시는 분들 드시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좀 더 담백한맛이 들기도 하구요. 그런데, 소주 한잔에 먹어보니,이건 왠지 맥주안주인듯 합니다. 오늘은 소주를 벗삼고 있으니, .. 2010.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