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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스런.나들이

닭갈비 때문에 시작한 20시간 춘천권여행

by 티런 2010. 7. 10.


한번씩 다소 엉뚱한 제안에 맞장구를 칠때가 있습니다.
목요일 저녁.TV에서 나오는 '춘천닭갈비'를 보더니, 춘천가서 닭갈비를 먹고 싶다는 이야길 하는 아내.
그 제안에 "그럴까?" 란 말로 바로 응수 하는 저의 모습.

금요일. 인터넷에서 숙소를 예약하고 저녁 7시가 넘어 춘천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밤 9시30분경.

걱정했던 금요일 정체를 어느정도 피해와서 그렇게 피곤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짐을 풀고 바로 춘천와서 안먹어 보면 섭섭하다는 닭갈비집으로 고고~! 



인터넷에서 소문 듣고 찾아간 춘천닭갈비집입니다.
숙소에서 15분정도.아까 춘천들어올때 그길을 거슬러 15분 정도 달리니 있더군요.

도착해서 보니 이 집만 북적북적.
잘 찾아온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먼저 시원한 동치미국물로 목을 축여주고...



1인분에 9000원씩 하는 닭갈비 2인분에 복분자1병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잠시 주인 아주머니랑 이야길 나눴는데 손맛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시더군요.
맛은... 현지에 와서 먹는 기분탓도 있겠지만 상상이상이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니 밤11시쯤.
객실을 살펴보니 전화기에 연결해서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게 해놓았더군요.



덕분에 인터넷도 좀하고...



근처에 슈퍼가 안보여서 4,000원이라고 적힌 냉장고안의 시원한 맥주도 하나 톡!!!
크윽...아내가 조금 눈치를 주긴 하더군요.ㅠㅠ.

새벽1시쯤 잠이 들었는데...
참 편하게 잘 잔것 같습니다.아내가 이불이 뽀송뽀송하다며 아주 만족스런 잠자리였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시설은 최신이 아니지만 방문객이 깨끗한 이미지를 가질수 있는 숙소였습니다.



숙소 예약할때 저렴하게 같이 사두었던 조식권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호텔을 나섭니다.



밤에 늦게 도착해서 들어온땐 잘 못 살펴 봤는데...
잔디정원이 너무나 이쁜 호텔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호텔 규모는 아주 작습니다.



잔디밭 한켠에는 이렇게 미니폭포도 마련되어 있는 쉼터가 있습니다.
잠시 앉아서 폭포를 보며 더위를 잊어봅니다.



호텔 위치는 춘천시내도 이렇게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쉬운게 제가 묵은 방은 시내쪽 전망이 아니였다는점입니다.ㅎㅎ
방을 잘 선택하신다면 객실에서 보이는 야경이 운치 있을것 같습니다.



호텔 정문을 나서며 멋스런 정문도 사진기에 담아봅니다.
Bye~Bye~



닭갈비 먹고 잠 잘 잤다고 그냥 집으로 향할순 없겠죠?
이제...호텔 주차장에 있는 춘천시 관광안내도를 뚫어지게 쳐다볼 시간입니다.

춘천 시내쪽에 가볼곳을 찾아보는데...아내가 근처에 있는 남이섬을 못가봤다고 거길 콕 집어냅니다.
저도 어릴적에 가본 이후로 가질 못했으니 잘 되었다 싶어서 방향을 그쪽으로 잡아봅니다.



이정표를 보니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쁘띠프랑스도 근처에 있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낭만이 살아 숨쉬는 곳 '남이섬'을 들렀다가 20여분 떨어져 있는 '쁘띠프랑스'까지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토요일 야외로 나가는 정체행렬을 반대로 거슬러 집에 도착하니 오후3시.
닭갈비를 먹고 싶다는 생각으로 집 떠난지 20여시간만에 돌아온 춘천권 여행이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시간나는대로 사진기에 담아온 남이섬,쁘띠프랑스 포스팅도 작성해 봐야겠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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