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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생각케하다254

초등학생 조카의 표현력에 놀라움이 아내) 00가 전자사전을 잃어버렸다고 하네 저) 응? 왜? 아내) 형님이랑 통화하는데 00이가 학원갔다가 잃어버리고 왔다고 속상해 하시더라 저) 자식... 삼촌(바로~저^^;;) 닮았나..뭘 그리 흘리고 다녀... 아내에겐 뭐꼭 챙겨라 꼼꼼하게 잔소리(?)하면서 정작 제가 사고치는 그런 성격입니다. 잃어버리고 난후 바로 생각나는것도 아니고....아주 먼 시점에 아참~이러면서 떠올리는....심각한 스탈~^^;; 아내) 그래서 말인데... 저) 응 아내) 오빠가 쓴다고 놔둔 전자사전있자너 저) 응 있지... 아내) 그거 00주자~ 뭐 이리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늦은 밤시간 전자사전 가져다 주러 형집에 잠시 들렀습니다. 어구..내 새끼~란 저의 첫마디에 조카는 내가 왜 삼촌 자식이야~난 법적으로 이집 자식이야라.. 2010. 12. 1.
우연히 맞이한 40분의 소중한 시간 (숭례문복원현장) 휴일오후 남대문시장엘 가보려고 버스정류장에 내려 몇걸음 걸으니 펜스가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우측으로 걸어서 지하보도를 따라 길을 건너가면 되는데... 펜스쪽으로 일반인분들이 들어가시는것 같더군요.그래서 유심히 살펴보니... 숭례문 공개관람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럼? 숭례문 공사현장을 살펴볼수 있는건가?란 호기심이 발동했는데 마침 시간도 오후1시입니다. 일요일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시간인것 같아 숭례문 공사장 펜스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들어가니 먼저 안내부스가 눈에 보입니다. 이름,연락처를 적으니 이렇게 숭례문 복구 현장 관람 출입증이란걸 주십니다. 나갈땐 반납필! 부스에 있던 팜플렛도 하나 집어들었는데... 사진을 보니 예전의 숭례문의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오늘 본의 아니게.. 2010. 11. 23.
광화문에서 이순신장군님 되어보기 광화문에 있는 이순신장군님 동상의 전면보수로 인하여 그 자리에 설치되어 있는 탈의중 가림막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갑옷을 벗어 걸쳐놓은 상황을 만들어놓았더군요. 재밌는 발상인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동상을 볼수 없으니,동상의 실사 가림막으로 교체한다,안한다... 이야기가 많다고 하는데... 며칠동안 시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한후 결정한다고 합니다. 어제 광화문에 들러 처음본 탈의중 가림막이었는데... 아랫부분에 대형 화면이 하나 보이더군요. 무얼까?란 궁금증에 다가가 보니 '나도 이순신 장군이다!' 란 무료 참여 이벤트라고 합니다. 갑옷을 입고 사진을 찍으면 저 대형 스크린에 자신의 모습이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귀여운 아이가 아빠와 함께 갑옷을 입고 이순신장군님으로 변신을 하고 ... 사진을 찍으니..... 2010. 11. 22.
예식장에서 잠시 꺼두어도 좋을 대화들 일요일에 들린 후배의 결혼식. 아는 이가 별로 없는 곳이니 약간 뻘쭘한 상태더군요. 그래서 신랑 친구들과 신부친구들이 많이 서있는 식장 뒷편 출입구쪽에 자리잡고 서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제 결혼할때 생각도 나고해서 주례선생님의 주례사를 경청하고 있는데,신부친구인듯한 쪽에서 이런말이 들리더군요. "고생 좀 하겠는데? 시어머니 인상이 장난 아니다" 제 귀에 이런말이 들려와서 깜짝놀라 쳐다보니 주위사람 신경안쓰고 세분이 서로 마주보며 서서 이런 이야길 하고 있습니다. 혹여나 신랑측 친지분들께 이런 소리가 들릴지...제가 다 조바심이 나더군요. 잠시후 또 이런 멘트가 귀에 들려옵니다. 정말 00이가 아깝다.... 이 말로 시작된 이야기는 결혼 준비기간에 들었던 맘에 안들었던 스토리로 이어지더군요. 그런 이야기를 .. 2010. 10. 19.
가을바다 보러갔다가 바로 돌아온 사연 요즘 바쁜일 때문에 정신을 못차리고 상태였는데... 주말을 맞아 모처럼 한가로운 시간을 맛보려 아내와 같이 가을 바다를 보러 떠나봤습니다. 힘찬 파도가 넘실대는 동해안으로 달려가고픈 맘도 있었지만... 여러 사정상...가까운 영종도로 방향을 잡아봤습니다. 모처럼 편안한 가을 나들이를 김광석님의 센티한 노래와 함께 해봅니다. 노래를 따라부르며 사진기를 눌러대는 아내의 모습을 보니 나들이 기분 제대로 나더군요. ~~ 뻥 뚤린 공항고속도로는 멋진 영종대교를 지나게 해주고... 가을을 품고 있는듯한 왕산해수욕장엘 데려다 줍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반가운 마음에 그자리에서 사진 셧터를 두어번 눌렀을때쯤... 핸드폰이 울립니다. 여보세요~ 000씨 핸드폰이죠? 네~그런데요? 어디신가요? 아파트 경비입니다. 아~.. 2010. 10. 17.
블로그로 인하여 겁이 없어진 남편? 한적한 시골길에 들어서서 아내와 오붓한 데이트를 즐겨봅니다 가을의 한가운데서 마주친 잠자리는 그 운치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있는데... 갑자기 아내가 비명을 지르며 제몸을 끌어댕기더군요. 응? 왜? 저...저기...뱀...... 헙. 기다린 뱀이 길옆에서 뭔가에 열중하고 있더군요. 저도 화들짝~ 놀랐지만 사진기로 손이 먼저 갑니다. 뱀같은것 보면 도망부터 가는 겁많은 남편인데 그 자리에 그냥 서있는 저의 행동이 이상한가봅니다. 아내) 가자...무섭고 징그러워... 나) 잠만...저기 가서 있어...몇장만 찍고 갈께. 아내) 왜..왜 그래 물리면 어떻할라고....빨리가자~ 나) 잠만.... 이런말을 나누며 촬영을 시도해 보는데... 뒤에서 아내의 걱정스런 목소리가 들립니다.. 2010. 10. 10.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보러가다 전라북도 익산에 들러봤습니다. 청명한 날씨속에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는 도심의 풍경이 인상적이었던것 같습니다. 익산에 들린 이유는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가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전시관은 미륵사지 부지에서 나온 유물들을 바로 옆에서 전시하여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것이 미륵사를 1/50로 축소해 놓은 모형입니다. 목탑을 기준으로 좌우로 석탑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규모가 대단했던 미륵사였던것 같습니다. 이 미륵사는 백제 무왕때에 백제의 중흥을 위하여 창건되었고 석가모니불이 아닌 미륵불을 모셨던 절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전시관에는 이렇게 옛 선조들이 사용했던 흥미로운 유물들이 소중히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 바둑돌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마지막 사진의 금.. 2010. 9. 30.
하소연하는 곳이 마련된 사찰 하소연하는 곳? 이게 뭘까하는 생각에 화살표 방향으로 다가가 봤습니다. 그 이정표가 가리키는 곳에는 조그만 방갈로 같은 것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살짝 문을 열어보니,이런 문구가 보이고... 내부는 이렇게 꾸며져 있습니다. 색다른 장소를 보게 되어 사진에 담아보고 있었는데... 아내가 들어가서 자리를 잡습니다.^^;; (헙! 그나마 빨리 나와서 다행이었습니다~ㅎㅎ) 여기 마련된 장소는 살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밀어낼수 있는 그런 의미로 마련된 곳이라고 합니다. 하소연을 함으로써 힘을 덜어내고...버릴건 버리는곳. 친구에게,가족에게 해도 될 하소연이지만, 때론 이런 장소가 맘속에 다가오는 날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하소연하는 곳이 마련된 장소는 어디일까요? 전북 김제에 있는 청운사입니다. 이 청.. 2010. 9. 29.
몸에 좋다는 붕어즙 만드는 모습을 보다 시끌벅적하던 추석 손님들이 돌아가시고 잠시 눈을 붙인다는게 한참을 자고 있었나봅니다. 마당에서 들리는 여보야~~이거봐라~라며 부르는 소리에 잠을깨어 나가보니 이런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더군요. 나) 뭐 만드시는 거야? 아내) 붕어즙! 잉어도 한마리 손질해서 넣으셨다는데~ 나) 헙... 처음보는 모습이라 장모님옆에서 구경을 해봤습니다. 보통 참기름넣고 달달볶은후 해금시킨 붕어를 넣는다고 하는데 중간에 나가서 확인은 못했습니다.^^;; 대추랑 생강등을 풍성하고 넣는 장면 부터 리플레이...ㅎㅎ 조금전에 사오셨다는 인삼도 넣으시더군요. 여기에 넣은 재료들이 영양도 배가시키고 붕어에서 나는 비린내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외 재료들을 넣으시곤 계속 끓이십니다. 밤시간이 되어서야 불을 끄십니다. 아주 푹.. 2010.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