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시절이고 야당시절이고
자신들의 발언을 포스트잇에 적어 이마에 붙이고들 다녔으면 합니다.
우기고 보는 자동차 접촉사고 판도 아니고...
국민들 정말 바보 아닙니다.
갑자기 짜증이 확 밀려들어 마치 내 집안에 무슨일 있는것 같은 기분입니다.
정치색 없이 살고 딴분들 이야기 들으며 무관심하게 살아왔지만
이런 기분 처음입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5일 골프를 쳤다고 합니다.
새벽 5시께 집에서 출발했고 6시30분께 티샷을 했다.
로켓 발사 예상시간인 11시에 늦지 않으려고 비상조치를 다 해놓고 갔다.
친척집에서 TV보다가 뉴스속보가 떠서 심각하구나 싶어 오후까지 계속 시청했습니다.
이러다 혹 대응,대응하다가 한국쪽으로 미사일 날라오면 어떻하지 하면서..
근데, 골프라뇨.
국민들도 그날 어디로 튈지 모를 북한 행동때문에 가슴졸이는 국민들 생각 안하셨나요?
여권대표가 이럴수가 있냐
뭐 이런 일차적 반응에는 다 돌릴말을 준비하고 행동하는건가요?
저도 그런 반응들이 익숙하지만
이번엔 정말 드는 생각이..
정말 국가를 생각하고 정치를 하는지 근본적으로 의문이 갑니다.
그냥 애한테 '너 밥은 왜 먹냐'이런 질문 하듯이..
비상조치를 하고 가서 문제없다?
이건 무슨 이야기일까요?
상황을 상각해보면 전 아무런 유추도 할수없습니다.
그런 상황을 뒤로하고 칠만큼 골프가 중요한건가..의문이갑니다.
야당시절 여당의 이런행태를 대쪽같이 못보던분이
여당,그것도 대표를 하시는분이 어떻게....
안걸리면 그만이고
걸려도 조금 고생하면된다. 이건가봅니다.
온국민이 미사일 발사될까 실시간뉴스로 시청하던 4일에도 골프를 치셨다고 전해지는군요.
오래전 잡은골프약속이라서 갔다는 말도 참 어이없고....
아주 신물 나는군요.
전직대통령과 기업인관련해서 나오는 돈액수 보고도
기가차 있는 상황에서
박희태 대표마저 그러면 어떻하겠다는겁니까?
물러나라,어쩌라,어쩌라
다 식상해서 더 이상 의견도 못내겠습니다.
(식상하고..힘도없고 세상도 무섭고..)
어짜피 누가와도 같은 스토리로 전개되는게
거기 여의도인가 봅니다.
많이 바라고 살지도 않고
정치색도 없이 살아온놈이지만
심장안에서 불끈하며 끓어오르는 뭔가가 느껴지는군요.
더이상 어떤 핑계도 대지마시고
정말 내가 나라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화가 나는 아침입니다.
저만의 생각일까요?
세상이.생각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