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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 실종사건과 아내의 명석한 추리 저희집에서 겨울내내 아내가 이곳저곳 신고 다니고 있는 슬리퍼입니다. 씽크대앞에 벗어두기도 하고 욕실앞에 벗어두기도 하고 거실 전기장판앞에 딱 벗어두기도 하는 녀석입니다. 나름 이쁜~꽃무늬, 땡땡이 패턴의 슬리퍼도 있는데 이게 참 따뜻하고 편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것만 주구장창 신으니 빨고 신어도 며칠만에 이렇게 많이 더러워지는것 같습니다. 헌데...얼마전 이넘이 욕실문 앞에서 짝을 잃었습니다.ㅡ,,ㅡ 내가 그 슬리퍼 하나 없어진걸 어떻게 아냐고? 난 근처에 가지도 않았다고 이야길 하지만 아내는 벌써 저를 의심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억울해~. 제가 이것 한짝을 가져가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ㅠㅠ 에효...울 남편 또 생각도 안하고 잡아뗀다. 가져갔다는게 아니고 물어보는건데... 이때부터 아내.. 2012. 2. 10.
오른 장어값에 KO패 제가 한두번 소개했던 파주에 있는 유명한 장어집입니다. 주말에 이 장어 한번 먹을려면 인내심이 필요한곳이지요. 먹다보면 번호표 뽑고 잘 기다렸다 싶은곳. 밥과 김치를 집에서 가지고 가서 편하게 먹을수 있는곳. 먹어보면 딴말 안나오는 그런곳입니다. 이젠 제법 요령(주말의 혼잡합을 피해)이 생겨 집에서 30여분을 달려야 하는 이곳에 평일저녁 8시쯤 저녁먹으러 집을 나서곤하는데...어제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가게안에 들어서니 분위기가 좀 이상합니다. 날씨가 춥다해도 이상하게 손님이 별로 없으시더군요. 자리를 잡으니 종업원분께서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나중에 오해가 없으셨으면 하는 생각으로 장어가격을 미리 알려드린다고. 저번에 오만원정도에 1kg먹었는데요? 올랐나요? 네...6만6천원입니다. ???? 놀란표정을 .. 2012. 2. 8.
물고기로봇이 탐난 한 아이의 결정 김포공항에 생긴 어느 쇼핑몰. 얼마전에 볼일이있어서 여길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북적대는 공간이 눈이 띕니다. 뭘까? 다가가보니 제법 큰 수족관이더군요. 근데...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웅성웅성합니다. 물고기들이 매스게임이라도 하고있나 싶어 들여다 보니... 뭐... 그냥 산만한 동작들을 보여주고 있는 물고기만... 그럼 애네들이 말을 하나? 란 호기심이 들려고 하는 순간.. 카메라 앵글에 무서운 무언가가 나타납니다. 헉...이게 뭘까... 응? 눈에서 불이 나오는 물고기? 응? 점멸하나 봅니다. 근데 이게 뭘까?...란 제 물음을 던지는 순간 자신의 정체를 보여주더군요. 어이쿠... 땜빵옷을 입은....아니 누드처럼 보이는.... 로봇물고기인가 봅니다. 첫인상은?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이게 물고기도 .. 2012. 2. 8.
아내지갑 사주고 내게 남은건 몇천원 저희집 가까운곳에 생긴 명품아울렛입니다. 주말 드라이브를 다니다 보니 어찌하다 여길 들어가게 되었는데... 아내가 자신의 손때 묻은 패브릭지갑을 자꾸 제 눈에서 흔들더군요. 응? 왜? 나 부채질 해주는거야? 있자너...지갑 하나만 사주라. 뭐...이렇게 해서 예정에 없던 지출을 하게됩니다. 뭘 사달라고 잘 안하는데 가까운데 이런곳이 생기니 온김에 뭘 하나 사고 싶은 눈치입니다 휴~핸드백이 아니니 다행.^^;; 이런 맘으로 한 매장엘 들어섰고 아내가 맘에 들어하는 지갑을 하나 구입하게 됩니다. 차 옆에 앉아 집에 가는동안 만지작 만지작. 좋은가 봅니다. 평소에 잘 못해주니 이럴때 참 기분이 좀 그렇습니다. 내가 갑부되는 날엔...ㅋ 마음속으로 묘한 다짐*?)을 해봅니다. 집에 도착했는데... 아내가 지갑을.. 2012. 2. 7.
목숨걸고 그길로 들어가야 했을까? 휴일오후. 제법 따뜻해진 기온에 이끌려 자유로를 타고 도심을 벗어나 봅니다. ↗ 차선밖으로 이탈하는 앞차 아내가 운전하는 차옆에 앉아 휴일의 정취를 카메라에 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앞에서 가던 카니발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차선을 이탈합니다. 저의 카메라 앵글엔 이 장면만 보였는데... ↗ 그리고 한 승용차의 등장. 잠시후 다른 차량이 보입니다. 헙.... 뭔 상황인가요? 이게 일반적으로 보는 차선번경 각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 카니발은 분리대와 위험한 순간연출 놀란 카니발 차량의 급브레이크는 쭉~밀렸고... 우측에 있는 분리대와 위험한 순간을 연출합니다. ↗ 왜 이러는 걸까요? 두분이서 운전하다 싸웠나?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 무슨 사연이길래?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승용차가 계속 진행.. 2012. 2. 6.
난생처음 사용해본 중국집쿠폰 사용기 자...이게 다들 아시다시피... 중국집 쿠폰입니다. 살면서 본의아니게 많이 보게 되는데... 모으기가 참 어렵습니다. 사무실에 꼼꼼한 식사담당(?)동료가 있다면야...잘 모으시겠지만... 전....요 쿠폰을 단 한번도 사용해본적이 없습니다. 학창시절 친구가 모은적이 있는데 한턱낸다고 전화했더니 주인분 바꿨다고 거절당했던 기억은 있습니다.ㅡ,,ㅡ 그런데,바로 어제 출출한 저녁시간. 집에 있던 이 쿠폰이 생각났는데... 두둥~! 이렇게 머리털나고 처음인 저의 중국집 쿠폰 사용기가 시작됩니다. 전날부터 감기몸살 때문에 고생중인 아내로 인하여 금요일 밤 약속되었던 데이트는 생략되었고... 뭔가를 시켜먹어야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서랍에 있던 지역정보지를 꺼내 속독해보는데 그닥 눈에 들어오는게 없습니다. 바로.. 2012. 2. 4.
이런 약사님, 참 든든합니다 저녁을 먹을려고 식탁위를 보니 봉지에 약이 보입니다. 약 샀어? 어디 아퍼? 감기몸살 기운이 좀 있는것 같아서 종합 감기약이랑 쌍화탕 좀 샀어 에고... 날도 추운데 두껍게 입고 다니지... 아참, 오빠 속쓰림 약도 샀어.혹시 몰라서. 응...잘했네.근데, 이 약 어디서 산거니? 요기 아줌마네 약국. 약 주시데? ㅎㅎ 오늘도 감기약 주시면서 자주 먹지말라고 하시데. 내 약은 주시면서 뭐라안하셔? 남편 아직도 속 쓰리냐고 병원은 다녀왔냐 물으시더라.지금 증상도 자세히 물으시고. 기억력 참 좋으신것 같네. 그러니깐 ㅎㅎ. 웃으며 아내가 이런 말을 합니다. "약국 갔다와서 기분 참 깔끔하네" 약국 갔다와서 기분 깔끔할게 뭐있나? 의문을 가지실분들 있으실것 같아 얼마전에 발행했던 글을 아래에 링크합니다. ■ 비.. 2012. 2. 3.
꿈속에서 들린 다정한 목소리,알고보니... 단잠을 자고 있는데 오빠~란 콧소리에 잠을 깨게 됩니다. 주위는 어둠뿐... 아내를 보니 자고 있습니다. 누가 날 불렀지? 꿈을 꿨나? 잠시후 다시 쏟아지는 잠속으로 향해봅니다. 그런데... 다시 들립니다. 오빵~ 응? 이상하다 싶어 정신을 차려보려 고개를 흔들어 봅니다. 역시 주위엔 어둠밖엔 없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달 새벽. 또 오빠~란 소리에 잠을 깹니다. 몸을 조금 일으켜 주위를 둘러봅니다.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몸이 약해졌나 싶습니다. 순간 귀신이란 두단어가 떠오릅니다. 잠시 두려움에 떨다가 자고있는 아내의 손을 꼭~잡고 잠이 듭니다. 이상하게 이 모든게 자고 일어나면 생각이 나질 않터군요. 그런데 잠을 자다 오빠란 소리를 듣고 깨면 생각이납니다. 어제도 그랬지...ㅡ..ㅡ 그후.. 2012. 2. 2.
층간소음 고민상담하던 친구,먼저 전화를 끊은 이유 포탈사이트 다음(Daum)에서만봐도 며칠에 한번정도는 층간소음이란 주제가 큰 이슈로 자리잡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 층간소음이란게 문제시 되어온게 오래인데 만족스런 해결책이란게 없는 상황인듯 합니다. 저희요? 물론~!입니다. 걷는소리,핸드폰진동소리부터 시작되는 소음으로 난이도 上에 속합니다. 나름 道 딱는 마음으로 꾹 참고 있다지요. 오늘은 친구와 있었던 일을 풀어볼까합니다. 지방의 한 주택에 살다 직장 때문에 서울의 모아파트로 이사온 친구. 솔직히 층간소음이란거에 대해 내일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첫날부터 울리는 윗층의 소음들... 이런 아파트에 왜 다들 살려고 할까? 아니...내가 살려고 했을까? 후회스런 생각에 잠못 이룬밤이 많았고 해결책이 없을까?란 생각에 저에게 전화.. 2012.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