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잠시 휴식중 밖에서 요란한 호루라기 소리가 들립니다.
창밖을 보니 한 할아버지가 노란색깃발을 들고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에게 호루라기를 불어대고 있더군요.
호텔쪽과 건너편 까르푸쪽은 유동인구가 많은곳입니다.
특히 대로가 형성되어 있어 차량의 속도가 제법 나는곳이죠.
이 대로 바로밑에는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된 지하상가가 있어 안전하게 길을 건널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만,
그래도 무단횡단을 하는것이 더 빠르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외출할때 잠시 살펴보니 공공근로 비슷한 일을 하시나봅니다.
공공질서확립.뭐 이런것에 투입되신것 같습니다.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중국의 무단횡단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올림픽이후 큰도시에선 많이 개선된걸로 알고 있지만
아직도 차와 사람이 서로를 무서워하지 않는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노력에도 사람들은 무시하고 건너기 시작하고 할아버진 아주 큰소리를 치지만
아무래도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무단횡단을 막을순 없는것 같더군요.
잠시후 공안들이 나타납니다.
공안이 할아버지에게 왜 제대로 안하냐는 말을 하는 분위기 같습니다.
할아버진 나름 변명을 하시는것 같고....
몇시간후 할아버진 퇴근을 하신것 같고
호텔앞 대로는 자유로이 무단횡단을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중국여행중에 건널목이 없어 중국사람들을 따라 어쩔수 없이 길을 건너본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보통 길을 건널때 달려오는 차의 속도..
적당히 속도를 줄이는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나 여긴 달려오는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팍 받습니다.
상당히 진땀이 나더군요.
견딜수 없는 공포감이 잠시 든다고 할까요?
그래도 사고도 잘 안나는것 같고..
차나 보행자나 서로가 잘 피해가는 방법을 알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 칭다오여행기
1. 순조롭지 못했던 칭다오에서의 첫 일정
2. 칭다오 5.4광장과 근처 해변
3. 중국에서 무단횡단을 경험해보니
4. 칭다오 JUSCO 그리고 찾지못한 태동로..
5. 칭다오맥주 근원지를 찾아가보니..
6. 칭다오역 그리고 천주교당 주변
7. 칭다오의 명동 거리인 타이동
8. 칭다오 루쉰공원에서 제1해수욕장으로 이어진길..
9. 스릴만점? 칭다오에서 안전망없는 리프트를 타보다
10. 여행중 북한직영식당을 가보니..
11. 팔대관풍경구 그리고 화석루.
12. 마지막일정. 칭다오대학교를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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