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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224

아픈 남편을 위한 아내의 재밌는 처방 며칠전부터 배탈이 나는 현상과 함께 근육통에 고열이 동반된 현상이 지속되었는데,병원가봤더니 감기랍니다. 요즘 감기는 그렇다고... 감기 원인과 증상이 다양해져서 치료하기에도 어려움이 많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겁부터 나더군요. 절대 안정을 취하는게 가장 좋다는 말씀에 따라 몸도 마음도 편하게 하고 있지만,며칠동안 감기에 동반된 증상들로 인해 핼쑥해진 얼굴,쏙 들어간 배로 인해 제 모습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아내는 쏙 들어간 저의 배가 그리 싫지 않은가 봅니다. 숙변제거에 성공했으니...나으면 날씬한 맵시를 내어주는 새 바지를 하나 사준다고 합니다^^;; 밤시간,아내의 이런 농담을 들으며 누워있는데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온다고 합니다. 내일 버리지?란 물음에 생선 손질한게.. 2011. 2. 19.
친구가 멸치를 안먹었던 이유 친구녀석들과 시내 음식점에 모여 식사를 하는데 국에서 조그만 멸치 한마리가 보입니다. 어 이거 보니 생각나는게 있는데! 뭔데? 뭔데? 궁금해 하는 친구들중 한녀석을 지목했습니다. 나) 너 멸치 요즘은 먹냐? 친구) 응? 멸치 안먹는 사람이 어딨어~ 나 아니야~ 나) 벌써 잊었냐? 이렇게 해서 옛날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학창시절, 집에서 보내준 하숙집 방값을 그 분주했던 연애사업에 날려먹은 이 친구는 패잔병처럼 제 자취방에 보금자리를 텃습니다.그 시절 자취생의 생활환경이란게 누추했지만 특히,먹거리는 더욱 심했던 상황이었는데... 이 친구,하숙생으로 다져진 고급스런 입맛을 쉽게 꺽질 못하더군요. 그래도 매에는 장사없다고, 몇개월이 지나니... 동원양반김 하나에 김치 몇조각의 반찬으로 때우는 조촐한 식사시간을.. 2011. 2. 18.
주차장 이용시 이런분들 꼭 계신다 며칠전, 공영주차장에서 시비가 붙은 분들을 목격한 적이 있는데... 당사자들도 그렇지만 그걸 지켜보는 사람도 기분이 안 좋아지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마트,쇼핑센터,놀이공원,빌딩지하주차장 등등...운전의 종착지가 되는 주차장에서 한번씩 얼굴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머리속에 떠오르는 몇가지 경우를 적어봤습니다. 주차중인 차량 옆으로 주차하기 며칠전 목격했던 바로 그 상황입니다. 한 승용차가 주차를 하기 위해 앞으로 뒤로 이동하며 주차선을 맞추려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승용차 한대가 바로 옆 차선에 주차를 시도 하더군요. 이 상황이 되니 먼저 주차 하려고 하던 차량의 움직임이 자유스럽게 되지 않았고 결국 서로 언성을 높이며 말싸움이 일어납니다. " 빈 자리도 많은데 왜 주차하고 있는 내차 옆에 .. 2011. 2. 17.
아내 없는 휴일,내 감정의 흐름들 주부들끼리 시간이 맞아 주말에 약속 잡는다는것. 그건 정말 힘든일이라며 휴일 이른 아침부터 외출준비에 바쁜 아내입니다. 그리 일찍부터 준비해도 약속시간에 쫒겨 후다닥 나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나갔던 아내가 바로 돌아왔습니다. 이유인즉...용돈! 이러며 살며시 웃더군요.^^ 다시 아내는 나갔지만... 현관문 앞엔 나가면서 버린다는 음식물쓰레기가 봉투에 남아 있습니다. 웃음이 납니다. 주말 오전부터 친구들과 하루종일 어울릴 생각을 하면 그리 좋은가 봅니다.^^ 블로그도 좀 만지작거리고 아내가 있으면 눈치보여 하지 못하는 풋볼매니저게임도 프리~하게 빠져 봅니다. 그리고 더욱 싫어하는 컴터앞에서 라면먹기도 프리~하게 시도해봅니다. 그런데... 그리 재미가 없습니다. 견제세력이 안계시니 스릴이 없어서 그런가봅니다.. 2011. 2. 14.
딸의 알뜰함을 느끼시게 된 사소한 이유들 어르신들은 눈에 보이는 몇가지만 맘에 들어도 아주 좋은 인상을 가지시는 경향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재활용하기 위해 모아둔 쓰레기에서 다소 많은 맥주병과 인스턴트봉지들 땜에 장인어른께 타박(?)을 받은일이 있었는데... 그날 저녁 그일을 만회할만한 기회가 주어지더군요.^^ 아내와 같이 저녁준비를 하시려던 장모님. 냉장고의 냉동실 문을 열어보시곤 뜬금없이 내딸 살림잘하네~란 말씀을 하십니다. 뭔가 싶어 다가가 보니 아주 특별한건 아니고... 처갓집에서 귀중한 음식재료들이 올때마다 칸칸이 목록을 적어 정리해 두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말씀하시는것이더군요. 서랍이 없는곳엔 마트에 있는 천원샵에서 구입한 바구니를 넣어 수납하고 그 앞에 목록을 적어둔 모습이 맘에 들으셨나봅니다. 이리 정리하는걸 처음 보셨는지...민망.. 2011. 2. 9.
재활용쓰레기 보고 놀라신 장인어른 집에 오신 장인어른. 집 베란다에 있던 화분이 다 죽어간다며 근처에서 흙을 구해오셔서 분갈이를 해주십니다. 그런데, 그 옆에 마침 재활용 분리수거를 위해 한곳에 모아둔 쓰레기박스들이 있었나봅니다. 구정연휴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하는 아파트의 쓰레기 분리수거를 한주 건너 뛰게 되어 양이 좀 많은 상태였습니다. 분갈이 하시면서 자연스럽게 살펴보게된 재활용 쓰레기들이었나 본데... 잠시후 아내를 부르시더군요. 왜요? 아빠~란 딸의 물음에... 장인어른은 이런 말을 던지십니다. 뭔 술병이 이리 많냐? 남편이 TV보며 한잔씩 먹은것도 있지만, 그 이야긴 살짝 빼고 이유를 대답하는 아내의 모습입니다. "손님도 한번 오셨고..분리수거 한주 건너뛰니 그래요~아빠~" 이렇게 설명을 하더군요. 사위가 맥주 좋아하는것 익히 .. 2011. 2. 8.
용돈주려다 민망해진 사연 놀러온다 온다 하면서 사는게 뭐그리 바쁜지... 서울쪽에 볼일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상경한 친구녀석이 3년만에 놀러왔습니다. 아주 똘똘하고 귀엽게 생긴 아들녀석 자랑에 그 동안 쌓였던 회포를 풀 기회는 상대적으로 사라졌지만 친구아들이 하는 행동이 참 귀엽습니다. 꼬박꼬박 엄마아빠에게 존대말로 대답한다거나 저와 아내에게 살갑게 대하는 모습에 푹 빠지게 되더군요 집에서 저녁을 시켜 먹고 커피한잔을 한후... 자고 가라는 저의 제안을 다음기회로 미룬 친구는 살고 있는 지방까지 내려 가야한다며 집을 나설려고 합니다. 아쉬운맘에 이것저것 못나눴던 궁금한 이야기들을 현관앞까지 가며 나누고 있는데... 아내가 옆구리를 꾹~찌릅니다. 응?왜? 00이 용돈좀 줘~ 아~맞다~그래야겠다~ 이리 이야기를 나누니 옆에 있는 친.. 2011. 1. 30.
마트에서 구입한 액자 가격이 틀렸던 이유 비싼건 필요가 없을것 같고... 싸지만 싼티(?)안나는 액자가 하나 필요해 저녁시간 마트에 들렀습니다. 마트 액자코너로 향해보니 이쁜액자들이 한가득~ 그중에 맘에 드는건 5,000원. 비싸다는 생각에 옆에 있던 저렴하고 예뻐보이는 3,000원짜리 액자를 하나집어들고 1주일치 장을 보기위해 돌아다니는데 저렴한 상품만을 팔고있는 일명1000원샵이 보입니다. 예전에 비해 1,000원짜리 상품은 많이 없어졌지만 잘만 고르면 1-3,000원대에서 아이디어상품이나 질좋은 제품들을 득템할수 있는곳이기에 들어가보니 액자코너가 보입니다. 헌데... 아까 액자코너에서 처음에 맘에 들었던 액자와 똑같은 상품이 눈에 보이고 가격도 2,000원입니다. 헐~... 모양만 같고 품질이 좀 틀린가 싶더군요. 제가 사용하는 용도에선 .. 2011. 1. 26.
내 토정비결 확인은 포기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컴퓨터가 있는 방에서 프린트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잠시후 아내가 출력물을 가지고 오더니 TV앞에 살포시 놓고 가더군요.헌데,입가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뭔데 그래? 신년도 되고 해서 하나뽑아봤어~ 보험회사 웹사이트에서 서비스로 제공하는 토정비결인가 봅니다. 신년마다 제 토정비결을 뽑아보는것 같던 아내.재미로 본다지만 내용이 좋질 않으면 그냥 평범해~란 말로 얼버무려 버리고 보여주질 않았는데 저보고 보라고 눈앞에 갔다주긴 처음인것 같습니다. 갑자기 기대감이 충만해져서 목소리를 더듬어봅니다... 조,,,좋아? 응 엄청 좋네~ 얼마나 좋길래? 그냥 재미로 보는거지만 기분좋게 2011년을 맞이할수 있을정도로~ 왠일이래~ 토정비결이 출력된 인쇄물을 손에 들고 펼쳐보는데.... 헐..... 2011.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