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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이런저런일227

재활용쓰레기 보고 놀라신 장인어른 집에 오신 장인어른. 집 베란다에 있던 화분이 다 죽어간다며 근처에서 흙을 구해오셔서 분갈이를 해주십니다. 그런데, 그 옆에 마침 재활용 분리수거를 위해 한곳에 모아둔 쓰레기박스들이 있었나봅니다. 구정연휴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하는 아파트의 쓰레기 분리수거를 한주 건너 뛰게 되어 양이 좀 많은 상태였습니다. 분갈이 하시면서 자연스럽게 살펴보게된 재활용 쓰레기들이었나 본데... 잠시후 아내를 부르시더군요. 왜요? 아빠~란 딸의 물음에... 장인어른은 이런 말을 던지십니다. 뭔 술병이 이리 많냐? 남편이 TV보며 한잔씩 먹은것도 있지만, 그 이야긴 살짝 빼고 이유를 대답하는 아내의 모습입니다. "손님도 한번 오셨고..분리수거 한주 건너뛰니 그래요~아빠~" 이렇게 설명을 하더군요. 사위가 맥주 좋아하는것 익히 .. 2011. 2. 8.
농협마트는 대물피자? 장을 보러 가까이 있는 농협하나로마트에 들렀습니다. 그런데,입구부터 대물피자판매에 대한 현수막이 있더군요. 대물피자? 롯데마트의 통큰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오는게 왠지 사람 발길을 끌어당깁니다. 해당 피자를 팔고 있을것 같은 먹거리 코너쪽으로 가보니... 사진과 같이 11,500원에 콤비네이션 대물피자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매대안에선 열심히 반죽하시는분,토핑하시는분 등등 바쁘게 움직이고 계시더군요. 궁금한 맘에 피자한판을 주문하고 200원짜리 피클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콜라는 마트안에서 따로 구입해야한다고 하더군요. 15분 정도 후 받아든 따끈따끈한 대물피자. 크기가 어느정도 일까요? 박스크기는 일단 조수석에 앉은 아내앞을 가득 채울 정도의 크기입니다. 따근함이 사라지기 전에 집에 도착해야 하니 서.. 2011. 2. 7.
고속터미널에 가면 생각나는 것들 명절때가 되면 귀성이란 단어와 함께 생각나는 고속터미널입니다. 표를 예매한다거나 일찍 귀향을 위해 들른것은 아니고... 지하에 형성된 의류상가에서 저렴한 몇가지 옷을 구입할려고 지난 일요일에 들러봤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이란 곳은 저에게 여러가지 생각들을 살아나게 합니다. 이날도 그냥 훌쩍 떠나고픈 맘이 우선 들면서 지난 시절 고속터미널,버스에 관련된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군요. 어릴적 엄마손잡고... 아주 어릴적, 친가나 외가를 갈때 어머님이 손잡고 다녔던 터미널. 그시절엔 할머니댁에 가는것도 좋았지만, 큰 고속버스를 탈수 있다는 것과 버스 타기전 바로 앞 매점에서 어머니가 사주시던 바나나우유,오징어...이런것에 많이 이끌렸던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한동안은 혼자 고속버스 탈땐, 이 두가지 먹.. 2011. 2. 1.
용돈주려다 민망해진 사연 놀러온다 온다 하면서 사는게 뭐그리 바쁜지... 서울쪽에 볼일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상경한 친구녀석이 3년만에 놀러왔습니다. 아주 똘똘하고 귀엽게 생긴 아들녀석 자랑에 그 동안 쌓였던 회포를 풀 기회는 상대적으로 사라졌지만 친구아들이 하는 행동이 참 귀엽습니다. 꼬박꼬박 엄마아빠에게 존대말로 대답한다거나 저와 아내에게 살갑게 대하는 모습에 푹 빠지게 되더군요 집에서 저녁을 시켜 먹고 커피한잔을 한후... 자고 가라는 저의 제안을 다음기회로 미룬 친구는 살고 있는 지방까지 내려 가야한다며 집을 나설려고 합니다. 아쉬운맘에 이것저것 못나눴던 궁금한 이야기들을 현관앞까지 가며 나누고 있는데... 아내가 옆구리를 꾹~찌릅니다. 응?왜? 00이 용돈좀 줘~ 아~맞다~그래야겠다~ 이리 이야기를 나누니 옆에 있는 친.. 2011. 1. 30.
마트에서 구입한 액자 가격이 틀렸던 이유 비싼건 필요가 없을것 같고... 싸지만 싼티(?)안나는 액자가 하나 필요해 저녁시간 마트에 들렀습니다. 마트 액자코너로 향해보니 이쁜액자들이 한가득~ 그중에 맘에 드는건 5,000원. 비싸다는 생각에 옆에 있던 저렴하고 예뻐보이는 3,000원짜리 액자를 하나집어들고 1주일치 장을 보기위해 돌아다니는데 저렴한 상품만을 팔고있는 일명1000원샵이 보입니다. 예전에 비해 1,000원짜리 상품은 많이 없어졌지만 잘만 고르면 1-3,000원대에서 아이디어상품이나 질좋은 제품들을 득템할수 있는곳이기에 들어가보니 액자코너가 보입니다. 헌데... 아까 액자코너에서 처음에 맘에 들었던 액자와 똑같은 상품이 눈에 보이고 가격도 2,000원입니다. 헐~... 모양만 같고 품질이 좀 틀린가 싶더군요. 제가 사용하는 용도에선 .. 2011. 1. 26.
오래된 영수증 하나로 인한 뻘쭘함. 가을에 입던 옷들을 장롱에 넣어야겠다며 옷을 정리하던 아내. 드라이를 맡길 옷가지 몇개를 간추려 내곤 혹 남아있을 만원짜리 하나를 기대하며 주머니를 이곳저곳 뒤져보더니 저를 부릅니다. 쳐다보니 제 바람막이 점퍼 주머니에서 나온 현금영수증을 하나들고 고개를 까우뚱 거리고 있습니다. 뭔데? 영수증 아니니? 응...영수증인데 이상타... 뭐가? 여길 언제 갔었쥐? 어딘데?라며 영수증을 보니... 충남 서산시 해미면입니다. 해미? 간 기억이 없는데...언제껀데? 작년9월. 거기서 뭘샀나 살펴보니... 달랑 자장면 두개 먹은 영수증입니다. 난 해미를 간적이 없는데? 오빤 언제 간거야?이런 말을 남기며 탁상달력을 가져오는 아내. 휴일인데... 이날이 오빠 약속있다고 혼자 나간날인가.... 이러면서 애써 기억을 떠올.. 2011. 1. 14.
스팸문자 보낸이로 오해받은 사연 ■ 오후시간 걸려온 한통의 전화 오후시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벨이 울립니다 여보세요~란 내 입속의 자동응답기를 무의식중에 돌리는데 날벼락이 떨어집니다. "문자보내지 말라고!" 순간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내가 전화기를 언제 만졌쥐? 오늘 문자를 어디다 보냈쥐? 이 사람은 누군데 이리 말이 짧지? 아무리 생각해도 몇시간 이내에 제 휴대폰을 만진 기억이 없습니다. 황당...한 상황.... 더 황당한것은 상대편의 목소리입니다. 어린 여학생의 목소리같습니다. ■ 내가 스팸문자를 보냈다고? 제가 당황해서 어버버...거리니 상대편의 공격은 더 세차게 날아옵니다. "xx팅 주선~ 이런 문자 보내지 말라고!" 상대방이 격해 있어서 그런지 자세히 들리지 않았지만 대강 이런 말인것 같더군요. 할말이 없습니다.ㅡ..ㅡ 더욱.. 2011. 1. 13.
영화관가서 잠자다 나온 사연 인기좋은 영화라도 시설 좋은 집 근처 극장에서 비교적 널널하게 영화관람을 할수 있어서 특별관에 대한 욕망은 가지지 않고 살아왔는데 보름전쯤 서랍정리를 하던 아내가 깜박하고 있었던 영화권을 찾아내더군요. 작년 연말에 모 이벤트를 통해 득템하게 된 골드클래스이용권이었습니다. 우리 동네엔 골드 클래스가 없는지라 간다간다 하면서 미루다 잊혀진후 서랍속에 자리잡고 있었나봅니다. 헌데,유효기간이 며칠 안남았더군요. 큰일날뻔했다고 하며 잠시 생각하다니... 결혼기념일날 가자고 합니다. 오케이~ 며칠전 결혼기념일. 골드클래스가 있는 극장으로 향해봤습니다. 결혼기념일에 평소와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관에서 영화를 보는 코스가 마련되었다는것만으로도 아내는 설레이나 봅니다. 전용라운지에 가니 이렇게 음료랑 스낵을 제공.. 2010. 12. 22.
롯데마트 치킨의 인기를 실감한 날 치킨을 즐겨먹는 관계로,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동네 프랜차이즈치킨점에서 치킨을 이렇게 시켜먹곤 합니다. 주로 주말저녁,아내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생각으로 맥주와 함께 선택하곤 합니다.^^ 헌데,며칠전에서 부터 롯데마트의 치킨소식이 들려오더군요. 가격도 놀랍지만 그 맛이 우리가족 입맛에 맞을까?라는 궁금증이 일어나긴 하더군요. 롯데마트 치킨 한번 사먹어볼까? 다들 이야기 하니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어떤지 한번 사먹어보자. 이리해서 일요일 오후시간에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롯데마트로 향해 봤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올라가며 시계를 보니 오후 2시 정도 된것 같습니다. 근데 다 팔리지 않았을까? 에이..그래도 오후2시인데...주말엔 저녁까지 마트손님 많을텐데... 이런 대화를 나누며 식품 .. 2010.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