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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생각케하다254

근린공원 행사소리에 짜증난 휴일 휴일을 맞아 밀렸던 단잠을 주무시는 분들이 많은 낮 시간. 아파트 바로 옆에 조성되어 있는 근린공원에서 들리는 마이크 소리가 저의 단잠을 깨웁니다. 체육시설이 되어 있는 공원 옆에 살고 있는 터라 이런 일은 비일비재 하지만, 이날은 마이크 소리도 크고 내용이 귀에 거슬리더군요. 어떤 단체에서 휴일을 맞아 체육대회를 열고 있는것 같습니다. "여기로 가져다 놔요~" "그걸 왜 지금 이야기해? 준비를 해놔야지~" 이런 소리도 마이크를 통해 들려오고... "자~1조 출발 준비하시고~" "뛴다~뛴다~아~~~2조 주자 아쉽네요~" "왜 이렇게 못뛰어요~어제 뭐했어요?" "밤엔 잠을 자야지.쯧쯧~" 이런 소리까지 마이크를 타고 온동네에 퍼집니다...ㅠㅠ 봄,가을철이 되면 행사들이 많아서 공원옆에 살고있는 댓가라 생각.. 2010. 5. 30.
번데기안주에 커피를 넣어보다. 번데기에 소주를 한잔 하려고 재료를 준비해봅니다. 딱, 저 재료에 고추가루만 넣으면 제 식성에 맞는 번데기안주가 탄생되는데... 갑자기 생각난 이것은? 커피입니다. 언젠가 친구녀석이 번데기 만들때 커피를 티스푼으로 반정도 넣으면 잡냄새를 잡아주고 단백해 진다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뭐,오늘은 태클걸어줄 사람도 없고. 준비해둔 재료들을 다 물리고 커피만 남겨둡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번데기를 냄비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티스푼 반 정도의 커피를 넣어줍니다. 한숟갈 떠서 먹어보니 잡냄새는 확실히 사라진것 같습니다. 번데기 잘 안드시는 분들 드시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좀 더 담백한맛이 들기도 하구요. 그런데, 소주 한잔에 먹어보니,이건 왠지 맥주안주인듯 합니다. 오늘은 소주를 벗삼고 있으니, .. 2010. 5. 28.
탁! 머리맞고 대청소한 사연 석가탄신일 오전. 가까운 사찰에 들렀다가, 붐비는 인파에 오랫동안 머물지 못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내는 거실에서 TV를... 저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블로그에 방문하신분들의 답글을 달고 있었는데... 갑자기 탁~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뒤통수를 강타하더군요. 아내가 장난을 치는지 알았지만, 뒤돌아 보니...아내는 보이지 않습니다. 무의식중에 뒷머리를 맞으니 뒷머리가 멍하고 가슴이 콩닥콩닥합니다 뭘까?하며 의자 뒤 바닥을 보니 이런게... 아무리 봐도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이리 저리 돌려봐도 도통 감이 안잡히고... 비명소리에 달려온 아내에게 진짜~안던졌냐고 물었더니 정색을 합니다. 자기는 이렇게 쉽게 잡힐일은 도모하지 않는다고....ㅡ..ㅡ 일단,피해자의 진술을 들은 아내의 CSI적 분석을 들어보니.. 2010. 5. 22.
아이가 한 행동이니 이해하라는 억지스러움 저녁시간.기다려왔던 아이언맨2를 보러 극장엘 들렀습니다. 이 영화가 12세관람가이니 부모님과 함께온 아이들도 많고 극장은 인산인해를 이루더군요. 일찌감치 팝콘과 콜라를 사들고 예약해 두었던 극장 맨 뒷자리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잠시후 제 옆 벽쪽 남은자리로 한가족이 들어옵니다. 엄마,아빠.남자아이,여자아이 네식구인가봅니다. "여기로 들어가~"란 아이 엄마의 소리에 제가 다리를 오므려 주기도 전에 마구잡이로 들어서는 아이들...순간 놀랐지만,아이들이니...그런 생각에 씨익~웃어줍니다. 영화가 시작하기전부터 군것질거리를 가방에서 꺼내 먹으며 부산을 떠는 아이들. 잠시뒤엔,아예 자리에서 일어서서 앞 좌석에 엉덩이를 기대어 서서 엄마를 쳐다보고 이야기를 합니다. 바로 옆에서 큰소리로 떠드는 아이들의 행동이 맘에.. 2010. 5. 2.
세계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다리를 선물하세요 어린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 소아마비 1955년 백신이 발명되기 전까지 소아마비는 매년 50만명의 어린 생명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질병이었습니다. 전염성이 높은 데다 살아남은 경우에도 장애라는 후유증이 남게 되는 이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전세계가 노력을 기울인 결과 1988년 이후 소아마비는 90% 감소했고, 많은 국가에서 완전히 퇴치되었습니다. 그러나 소아마비가 여전히 어린이 생명을 위협하는 곳이 있습니다. 최빈국과 인구가 과밀한 내전지역들입니다. 나이지리아,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20개 나라에서 여전히 소아마비가 발병하고 있습니다. 2004년 서부/중앙아프리카 내전 당시 소아마비가 빠르게 확산된 사례 등을 볼 때 무력 분쟁이 많은 아프리카지역이 특히 위험합니다. 내전 등으로 지속적인 .. 2010. 4. 26.
부디...이글들 품고 가소서.... 여의도에 벚꽃이 곱게 핀 일요일.... 여의도공원엔 천안함의 영웅들을 기억할려는 글귀들이 늘어만 갑니다. 천안함의 영웅들을 잊지못하는 마음을 담은 글. 가수 김종환씨가 남긴 미안하고 고맙다는 작별 인사... 고 한주호준위에게 바치는 글. 다음 생애의 행복을 기원한다는 글... 해군... 동료,후배를 보낸 마음을 남겨놓은글... 태극기안에 잠든 천안함의 영웅들. 한 초등학생이 남긴듯한 뭉클한 그림과 글... 부디 해와 별로 여기 사랑했던 이땅을 지켜보시길... 침울한 표정으로 메시지를 남기는 김생민씨,동호씨의 모습도 보입니다. 바로 옆에선 특별생방송이 만들어지고 있었고... 이렇게.. 이렇게.. 보내기 싫은 마음을 정성껏 남기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여의도공원엔 ...이글들이 모여 긴 장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2010. 4. 19.
추월하는 차들로 인해 벌어진 아찔한 순간 운전을 하다보면 이런 경우에 참 답답합니다. 편도 1차선 국도에서 만난 공사관련 차량이나 저속으로 밖에 갈수없는 운전미숙 차량 등등... 이런경우엔 꼭 바쁜일이 있어 가는중이고...앞의 차는 제맘을 몰라줍니다. 십수년전 운전초기엔 참 많이 안달도 해보고, 순간 스트레스 수치를 업!~시키며 추월의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무리한 추월로 인한 위험을 몇번 겪은 이후엔 상황이 해결될때까지 그냥 그차를 뒤따라가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안달하지 않고 잠시 따라가다 보면, 저속차량이 옆길로 빠지거나...차선이 하나 더 생기거나...아님 저속차량의 배려로 그순간을 벗어날수가 있다는것을 알게된거죠. 많이 볼수 있는 저속차량의 배려는 이런것들이 있습니다. 도로 옆 공지로 들어가서 잠시 정차하여 후속차량들을 쭉 빼주는것. 그.. 2010. 4. 16.
아파트에서 삼겹살 구워먹으면 나쁜사람? 토요일 오후, 저희집 근처로 이사왔다며 저녁이나 같이 먹자는 혼자사는 친구의 초대에 응해봅니다. 집들이엔 딱이라는 세제랑 휴지를 사들고 아파트입구에 도착해 몇호인지 전화로 다시 확인하고 엘리베이터를 탓습니다. 그런데 같이 타신 아주머니. 제가 10층을 누르니 멈칫 쳐다보는 눈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주머니는 11층을 누르십니다. 10층 친구가 사는 층에 내려 벨를 누르고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는데... 계단을 몇걸음 내려와 어느집으로 들어가는지 빠꿈 쳐다보는 아주머니의 눈빛이 보입니다. 글쎄..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더군요.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모르지만 친구집을 방문한 저로선 살짝 불쾌한 기분이 듭니다. 친구와 반갑게 인사를 하고 커피한잔과 함께 그동안 못나누었던 회포를 풀어봅니다. 저녁시간이 다.. 2010. 4. 11.
포스트잇에 담긴 평화메시지들 휴일 낮. 화창한 날씨에 이끌려 나간 나들이 길에 임진각에 위치한 경기평화센터에 들러보았습니다. 임진각에 자주 나들이를 다닌편인데, 임진각 한쪽에 위치한 경기평화센터란 곳은 이날 처음 알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뭐하는곳일까?란 생각에 건물안내판를 보니 상설전시관이 있더군요. 그래서 다소 생소한 곳이지만... 들어가 보았습니다. 1층 전시실에 들어서자마자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사진이보입니다. 한장의 사진이 담을수 있는 메시지.이처럼 클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이 전시실은 국제사회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기위한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임진각에 위치한 만큼 우리에게 아픔을 주었던 역사도 그려져 있습니다. 잘 꾸며놓은 전시실에서 전해주는 메시지를 차근차근 관람하다 전시실 마지막 부근에.. 2010.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