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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132

아내의 비밀스런 문자를 훔쳐본것 같았지만... 어제 오후, 갑자기 날아온 문자. 우리남푠?ㅋㅋ 몸상태가 칠순잔치인데... 자연스런 문구나 자극적인 문구로 통화를 유도하는 스팸문자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보낸이를 보니 아내로 되어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일인지 판단하기 전에,문자내용을 보니 기분이 싹 상합니다. 누구한테 문자를 보냈는지 몰라도 제 몸상태를 칠순으로 표현하다뇨...당췌...!!!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상황판단에 나섭니다. 친구랑 남편 스테미너에 대한 핫!스러운 문자를 하다가 저에게 잘못 보낸거란 판단이 섭니다. 그래도 그렇게 찔리는 부분은 없는데 이건 너무 하다는 생각이듭니다. 결국,따질건 따져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내 몸상태가 칠순이니?' 라고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잠시후 답변이 날라옵니다. 문자가 거기로 갔나보네.ㅠㅠ .. 2009. 12. 10.
추운날씨엔 딱! 김치말이국수 이 김치말이국수는 어머니이 해주신것을 오랫동안 먹다보니 만들수있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찬바람 솔솔부는날, 따뜻한 국물맛이 생각나신다면 '김치말이국수'를 한번 만들어보세요. 김치말이국수 만들기도 생각보다 간편합니다.^^ 김치말이 국수 재료 - 국수소면 - 국물만들기 / 멸치,바지락,양파,파 - 그외 / 김치,계란,김 그리고 집에있는 기본 양념들(간장,소금,참기름,식초,다진마늘,깨소금 등등) 멸치로 국물을 우려낸 다음, 바지락과 양파,파를 넣고 간장,소금간을 약간 봐주면 완성됩니다. 집에 다시마 같은게 있으면 더욱 좋겠죠? 끓은물에 국수를 넣은후 팔팔 끓어오르면 찬물을 한컵 넣습니다. 이걸 2-3번 반복한후 찬물에 샤워를하고나면 탱탱한 국수면발을 만들수 있습니다. 국수에 넣을 김치맛이 중요한데요. 그냥 김치.. 2009. 12. 9.
아내도 먹고 싶은것이 있다 "콩나물국밥으로 해먹을까?"란 아내의 제안을 거부하고... 얼큰한 콩나물국 끓여달라고 하고 저녁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한번 더 제안이 들어왔지만, 단호하게 "난,콩나물국!" 이렇게 말하고 TV시청... 딱히,콩나물국밥이 싫은건 아니였는데... 이게 은연중에 버릇이 되었나봅니다. 혼자만 생각하는 잘못된 고집. 잠시후, 춥다고 TV앞으로 가져온 밥상엔, 제가 고집했던 콩나물국이 있었지만, 아내쪽을 보니....헙. 뭔가, 냄새도 좋고 비쥬얼도 좋은 음식이 보입니다. 아...계란노른자 넣고 김가루 뿌린 콩나물국밥. 맛있겠다싶어 멍하게 쳐다보니, 절대 안준다고 합니다. 왜? 자기도 먹고싶은게 있는데 항상 제 맘대로 해서 버릇을 고쳐야겠다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결혼하고 몇년동안 이런 경우가 없었는.. 2009. 12. 7.
차비 빌려달라는 사람보고 놀란 사연 어제 저녁,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집으로 들어갈려는데, 화단쪽에서 시커먼 물체가 갑자기 나오더군요. 순간 깜짝 놀라 보니 초췌한 모습에 가방을 옆으로맨 20대 후반 정도 되는 사람입니다. 이사람 혹시,위험한 사람인가...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순간,반사적으로 손안에 있던 열쇠를 살짝 세우고 쳐다보았습니다. "저, 아저씨... 죄송한데 만원만 빌려주세요." (아...^^;; 다행입니다.위험한 사람은 아닌가봅니다) "ㅡ..ㅡ....???" "저, 제가 사정이있어 이 동네까지 왔는데 고향갈 차비가 없습니다." 차림새를 다시 보니 정말 차비가 없어 보이긴 합니다. 사정을 딱하게 여기고 돈만원을 꺼내 줄까 싶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렇게 어둠속에서 불쑥 나타나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면 방법상으로 문제.. 2009. 12. 4.
구멍난 양말 한번 더 활용하기 요즘은 양말이 구멍나면 바로 버리시는분들이 많지만, 알뜰하게 구멍난 부위를 꿰매서 신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여러군데 구멍이 나기 시작하거나 오래되어 심하게 양말의 모양이 변형된 양말이라면 미련없이 버려야겠죠? 버리기전에 잠깐! 구멍난 양말을 버리전에 한번 더 활용할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양말의 대부분에는 면성분이 들어있어 때를 아주 잘 닦아냅니다. 그러니,면성분이 들어있는 양말이 구멍나서 못쓰게 되었을 경우엔... 향기좋은 섬유유연제 몇방울 뿌리고 아주 깨끗이 씻은 후...(아주 중요한 절차입니다^^;;) 이렇게 활용해 보시면 좋습니다. 대략 짐작은 하셨겠지만, 양말을 손에 끼우고 TV모니터나 창문등을 닦으면 아주 편리하게 먼지나 때를 제거할수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권해드리고 싶은 팁.. 2009. 12. 3.
홍합껍질은 음식물쓰레기일까? 요즘은 분리수거가 생활화 되어있어 많은분들이 잘 지키며 생활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음식을 먹다보면 이게 과연 음식물 쓰레기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 상황이 생기곤 하더군요. 요즘 많이 드시는 홍합도 그런것 같습니다. 따끈한 홍합탕을 맛있게 드시고나서 껍질을 버릴려고 하면 ... 이건 음식물쓰레기일까?아님 일반쓰레기일까..라며 고민하시는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 홍합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일까? 작년에 홍합껍질을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렸다가 경비아저씨의 조언(?)을 받고 다시 집으로 들어온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잘몰라서 그랬다는것을 이해하시며 집에 가서 일반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리라고 하시더군요. 경비아저씨가 하시는말씀을 들어보니, 귀찮아서 알면서도 그냥 버리시는분들이 의외로 많다고 하십니다. .. 2009. 12. 1.
가정상비약통은 약물오남용의 주범? 저희집에서 사용중인 가정상비약통입니다. 이 약통은 눈에 잘 보이는 식탁위에 항상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전에 쓰던 구급약통이 너무 작아서 얼마전 뒷편에 있는 큰 김치넣는 통으로 바꾼것입니다. (이전 구급약통은 보시는바와 같이 아내의 메니큐어통으로 사용중입니다^^;;) 약통안을 보니... 제가 봐도 약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소화제,종합감기약,두통약은 기본이고 지사제.소염제등 여러 약이 담겨져 있습니다. 약사를 하고 있는 사촌형님이 주말에 집에 오셔서 이 약통을 보시더니 놀라십니다. 너 소화좀 안되면 소화제먹고, 머리좀 아프면 진통제먹고... 염증생길것 같으면 소염제먹고... 이러지 않냐고 묻습니다. 사실,듣고보니 그렇게 해온것 같습니다. 약통이 지나다니다 보면 보이는곳에 있으니 조그마한 증상만 있으면 바.. 2009. 11. 30.
알면서도 못고치는 나의 귀차니즘들 몇걸음 걸어가면 되는데... 그게 귀찮아 빨래통으로 롱슛을 하는 귀차니즘. 한번씩 양말이 짝이 안맞게 되는 이유가되곤 합니다. 발로콘. TV,선풍기의 변화를 발로써 맛볼려는 귀차니즘. 언젠가 놀러온 조카아이가 입으로 빨고 놀더군요....ㅠㅠ 가족건강을위해서 없어져야할 버릇입니다. 장볼때마다 사다놓는 맥주. 정상적으로 뜯으면 보기도 좋다는 잔소리를 무시한채 지금먹을 한병만 꺼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무자비하게 찢는 귀차니즘. 프림을 넣지않는 아내의 기호를 무시한채 숟가락질 한두번으로 해결할려고 비싼커피를 커피믹스화 시켜놓는 귀차니즘... 사람많은 모임에서 '사진찍어드릴께요' 하며 꺼낸 사진기. usb케이블이 붙은채로 따라 나오는 민망한 귀차니즘. 이건 망신이란 아내의 말에 얼굴 빨개졌던 기억이... 여름이 지.. 2009. 11. 27.
장인어른,구식 네비게이션을 못버리는 이유 장인어른께서 서울에 볼일이있어 오셨다가 늦어서 주무시고 가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오신다고 연락을 받으니 야밤에 청소하고,과일도 사오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니 오실시간이 된것 같은데 오시질 않터군요. 걱정이 되어서 전화드렸더니... 딴동네 아파트에서 길을 못찾으시고 계신다고... 얼릉 계신곳으로 차를 몰고 가서 장인어른차를 에스코트해서 아파트로 모시고 왔습니다. 그런데 차에서 내리시면서 네비게이션이 이상하다고 하십니다. 평소엔 잘찾아오셨는데...이상하다 싶어 차안을 보니... 헉! 제가 결혼하기전에 사심(결혼을 반대하시는 생각을 무마하기 위함..)을 가지고 사드린 네비게이션입니다. 3.5인치에다 터치스크린도 안되고 ... 불편하게 리모콘으로 목적지를 입력해야하는 구닥다리 기.. 2009.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