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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224

노인성치매,만약 부모님께 찾아온다면... 저녁시간 친구에게 걸려온전화. 목소리가 살짝 떨립니다. 이야길 들어보니 친구아버님의 행동에 변화가 생기셨다고 합니다. 아파트 체육공원에 운동 가신다고 가시더니 들어오시지 않아 찾으러 나가보니 집 옆 벤치에서 그냥 멍하니 앉아 계시더랍니다. 아버지 뭐하세요~라고 물으니 몇분동안 말을 안하시며 아들의 얼굴을 멍하니 쳐다보시곤... 아..너냐.. 내가 길을 잃었나보다. 여기가 어디냐.. 사시는 아파트 바로 옆 벤치인데...ㅠㅠ 큰일났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친구가 제게 전화를 한 까닭은... 10여년전쯤 한동네에 살았던 그친구는 저희 할머니가 겪으셨던 치매를 가까이서 봐왔던것입니다. 그래서 걱정스런 마음에 조금이라도 조언을 얻고자 저에게 전화를 한것 같더군요. 저도 10여년이 넘은 기억이.. 2009. 11. 2.
파스 알레르기란게 생겼습니다 밤새 팔의 윗부위가 간지럽고 부어서 약국엘 들렀더니 여기에 혹시 파스붙이셨냐고 묻더군요. 파...스... 요 며칠동안 팔윗부분이 저려서 관절염에 붙이는 파스를 붙였는데요? 약사님말씀이.. "파스알레르기가 있으신것 같습니다." 이러시더군요. 주위에 복승아,메밀 등의 알레르기가 있으신분들은 봤지만 파스알레르기란 말은 처음들어봅니다. 지금까지 특이한 알레르기 없이 살아온 상태라... 궁금해서 약사분께 여쭤봤습니다. 파스알레르기란게 있습니까? 근데,예전부터 파스는 자주 애용했는데 알레르기 반응이 없었는데요? 아.. 요즘들어 특히 많이들 찾아오시더군요. 방금전에도 어느여성분 무릅아래부위가 비슷한 증상이었어요. 이전에 그런 증상이 없었더라도.. 식습관에 의해서 체질이 바뀌었을수도 있구요.. 파스도 제품에따라 성분이.. 2009. 10. 31.
처가와 본가 결혼식이 겹친 나 다가오는 일요일. 아이러니 하게 아내의 사촌동생 결혼식과 저의 사촌동생이 1시간여 차이를 두고 열립니다. 왔다갔다 하면 안되나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처가쪽 결혼식은 천안, 본가쪽 결혼식은 서울. 한쪽에 얼굴만 보고 출발한다해도 무리가 가는 일정입니다. 사실 열흘전쯤 장인어른의 전화를 받았을때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말씀을 못드린게 잘못인것 같습니다. " 사우! xx이가 자네결혼식때 서울까지 간거 기억나지? 응 ..그러니 가봐야할것 같은데? 시간좀 내보게.." "...넵 ^^;; 아버님 가봐야죠" 그 시기에 다친 허리 때문에 매일저녁 어떤가? 하고 전화오시는 장인어른의 보살핌을 받던터라 결혼식이 겹치는 상황을 설명못드리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을 하게되더군요. 상황이 이렇게 되니... 적당한 핑게를 대고.. 2009. 10. 30.
앞선자여! 뒷사람을 생각하며 걷자 바쁘고 힘든 일상속에서 사소한일에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언제나 웃는 세상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내자신이 모르는 사이 남에게 피해를 줄수 있는 상황들이 있기에 한번씩 서로 얼굴을 붉히기도 합니다. 출퇴근,등하교,약속,쇼핑 등등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길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서로의 목적지를 이어주는 길위에서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남에게 피해를 준다면? ● 길을 걷다가 앞분들에게서 느껴본 몇가지 아쉬운 사례를 적어보았습니다. 해로운 담배연기여 널리널리~퍼져라 유동인구가 없는길에서야 재량(?)껏 피우시면 되겠지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걸어가시면서 뒷분들에게 담배연기 전파하시는분들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흡연자지만 요즘은 건물모퉁이에서 피워도 눈치보이는게 사실인데 이런분들 강심장이라고 생각됩.. 2009. 10. 29.
돈많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술좌석에서 취기가 오르면 자신의 신세를 넋두리 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때론, 그 모습이 진솔해보이고 사람사는맛이 느껴지는것 같아 경청을 하곤합니다. 요즘은 대략 이런 내용들... 애가 이제 학교에 들어가는데 교육비가 걱정이다. 월급이 많이 줄어 힘들다. 아내가 다시 취직을 하고 싶어한다. 구조조정되면 뭐하나싶다... 부모님이 아프신데 ... 내가 그 상황이라면... 그런 생각에 같이 걱정해주고 조언도해주고 공감해주며 세상사 근심과 걱정을 소주잔에 담아 넘기는 자리는 깊어만 갑니다. !!! 그런데, 이런 와중에 분위기 깨시는분들이 꼭 계십니다. 집값이 올라서 하나 더 장만할라고... 여름휴가에 크루즈여행 같다왔는데 역시 여행은 크루즈야. 넌 주식안하냐? 돈이 돈을 낳는거야~ 부모님땅이 토지보상받아서 ..... 2009. 10. 28.
골뱅이가 라볶이에 빠진날엔.. 간식이 필요한 시간에 여지없이 맥주한잔도 생각납니다. 만민의 간식인 라볶이가 등장하지만, 맥주한잔에 안주삼아 먹기엔 왠지 거북스럽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골뱅이. 통조림에서 갓 나온 가미골뱅이입니다. 골뱅이는 그냥 무쳐서 먹어야 제맛이라고 하지만... 완성된 라볶이에 골뱅이를 빠트려 보면 어떨까요? 과감하게(?) 열기가 남아있는 라볶이속으로 한번 넣어봅니다. 바로 드시면 어설프게 열을 받은 골뱅이의 텁텁한 맛이 거슬리지만... 오른손,왼손으로 비비고 딱1분만 기다리시면 훌륭한 퓨전요리가 탄생합니다. 라면과 오뎅 그리고 골뱅이의 조화로운 만남. 살짝 열받은 골뱅이의 진한 쫀득임이 라볶이의 매운맛을 순화시켜준다고 할까요? 라볶이와 그안에 빠진 골뱅이의 존재감은 화려한 짝궁이되어 부담없는 맛을 완성하게 되는데... 2009. 10. 24.
핸드폰에 비번설정한 남편의 결말 어느날 저녁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는데 아내가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누구냐고 물으니 친구 전화라고 합니다. 샤워마치고 전화한다고 그래~ 상쾌하게 샤워를 마치고 나가니 아내가 제 핸폰을 아직도 꼼꼼스런 모습으로 만지작거리며 있습니다. 그모습을 보는 순간..찔릴건 없었지만...저도 모르게... 얼릉내놔~뭘 그리 검사를 해! 라고 퉁명스럽게 말이 나가더군요. 엇,수상하다. 이제 서로의 핸폰 보지말자는것이요? 안하던행동을 하고 그래? 그게 아니고... 지금 그랬자너 화난 표정으로 내놓으라고... 그럼 당신 핸폰 내놔봐... 되었다. 이제 내것두 보지마.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하고 그리 말하고 나니 미안도 합니다. 암것두 찔리는게 없는데 왜 그랬을까요? 딱히 변명꺼리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베란다로 나가 가만히 .. 2009. 10. 23.
앞차에 우회전 재촉하시는것은 금물! 밤늦은시간 마트에서 장을 보곤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편도2차선 교차로. 일차선은 좌회전,이차선은 직진및우회전차선. 우회전을 할려고 신호를 넣고 차선에 들어섰습니다. 신호받고 지나가는차들이 많은지라 기다리는중...뒤에있는 승합차가 빵빵거립니다. 그려러니 하면서 적당한 간격이 날때까지 기다려봅니다. 빵~빵~ 이제 길게울립니다. 교차로에선 차들이 더욱 세차게 지나가고있는 상황. 나가서 죽으라는거야 뭐야 라고 혼잣말을 하며 창문을 열어 뒷차에게 한마디려고 하니... 아내가 그런걸 왜 일일이 대응하냐며 그냥 참으라고 합니다. 잠시후 신호가 떨어지고 우회전을 한후 다음교차로 까지 진행하는데 승합차가 추월을 하며 창문을 내리면서 기분 나쁘게 쳐다보며 뭐라 그러는것 같습니다. "그것도 못나가냐?"이런표정으로..... 2009. 10. 21.
사진기에 담긴 딴여자.그리고 부부싸움 아내랑 같이 닭갈비를 먹으러 갔습니다. 근데 요집 닭갈비가 맛있고 값도 저렴해서 블로그에 소개의 글을 한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사진기들 들고 열심히 닭갈비를 찍어봅니다. 아내도 자신의 미니홈피 생각이 나는지 이리저리 찍어보라고 합니다. 찰칵~찰칵~...닭갈비의 사진을 몇장 찍고... 이제 가게의 모습만 찍으면 한편의 블질꺼리가 완성 되는단계! 하지만,제가 벽을 쳐다보고 있는 상황이고 바로 뒷테이블에 단체손님이 있어 가게 전경을 몸을 돌려 찍기엔 좀 민망한 상황. 그래서 궁리끝에 사진기를 몸의 뒷편으로 45도 정도 향하게 하고 샷터를 몇방 날렸습니다. 그후.. 다 익은 닭갈비를 맛있게 냠냠~. 맥주도 몇병시켜 먹고 기분좋게 집에도착! 미니홈피에 사진을 올려야한다며 아내가 사진기를 컴터에 연.. 2009.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