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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224

부모님댁 PC는 안녕하십니까? 분가하면서 마련해드린 어머님의 고스톱전용PC입니다. 인터넷 환경을 이해하실수 있는 연세가 아니시니 아이디랑 비번은 모니터 아래에 꼭 적어놓아야 사용가능하십니다. 한번씩 비밀번호3회이상 오류입력으로 전화도 오고 생각지 못한 팝업창이 하나 떠도 고스톱 치시는걸 포기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름 본가에 들릴때마다 신경을써 드리는데 얼마전엔 컴퓨터 소음이 커지고 컴퓨터가 느려졌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주말에 들러 컴퓨터를 나름 손질해 드리고 왔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것이 먼지들입니다. 환기구나 쿨러, 그리고 본체케이스안쪽에 몇년동안 쌓였던 먼지가 꽤 됩니다. 준비해간 강력먼지제거제와 면봉으로 먼지를 잘 제거해봅니다. 쿨러부분에 먼지가 많다면 분리해서 먼지제거를 해주시는것이 좋습니다. 먼지제거 청소를 하고 나니 컴.. 2009. 11. 16.
산다라박표 엉뚱한 김치전을 만들어보니... 일요일저녁 '패밀리가 떴다'에 2NE1의 산다라박과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나온것을 보고 채널고정. 아내의 눈치가 보이던 찰라에 산드라박의 엉뚱한 행동에 아내가 더욱 집중을 합니다. "어머!저렇게 김치전을 할수있나..." 남자인 제가 봐도 산다라박의 김치전을 만드는 모습은 여간 불안한게 아닙니다. 반죽을 하며 밀가루양을 턱없이 모자라게 넣는모습하며 김치를 썰지도 않고 반죽에 투하하는 모습. 김치전을 처음 만들어보는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과연 김치전이 제대로 만들어질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듭니다. 보통 김치전을 할땐, 김치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넣은게 정상인데 산다라박은 썰지않은 김치줄기에다 그냥 반죽을 입힙니다. 외국에서 많이 생활해서 그런가.. 아님, 숙소생할을 많이해서 그런가... 그렇게.. 2009. 11. 16.
필리핀에서 한우키우신 왕년에 아저씨 "내가왕년에~" "소시적에"란 말를 입에 달고 계신분이 계셨습니다. 근데, 이게 하루이틀이지 만나서 무슨 이야기만 하면 추임새처럼 왕년에란 말을 넣곤하더군요. 그 버라이티한 왕년에 시리즈는 정말 무궁무진하고 디테일한 분이셨습니다. 처음 뵌분이 그런말씀하시면 일단 믿고 들어드립니다. 어짜피 지내다보면 사실을 알게되고 그 분에 대한 판단이 더욱 빨라질수 있으니깐요. 하지만, 객관적인 데이터로 검증이 된 상태에서도 계속 내가 왕년에 내가 왕년에... 이런 표현을 자꾸 하시는 분을 보면 참 애처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 왕년에 아저씨가 그런 이야기를 계속하는 속내가 무얼까 한번 생각해 보다 동료들이랑 그 분 이야길 한적이 있습니다. 그분에 과거에 대해선 아시는분은 없고 외국에서 사시다 온것 같다라는 추측만 난무.. 2009. 11. 13.
일산라페스타 스시하나에 들려보다. 주말오전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라페스타에 볼일이 있어들렀는데... 갑자기 초밥이 먹고싶다는 아내. 밥먹은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왠 초밥? 그랬더니 스시하나 간판보니 갑자기 배가고프다고 한다. 뭐,대략 충성해야지 싶은 생각에 스시하나로.... 문제는 아내나 나나 입이 짧다는것. 맛있다~ 맛있다~를 외치며 몇개 집어먹더니 이내 배 부르다고 하는 아내. 그래도 사람많은데 자리값은 해야지싶어 배부른 티런이 억지로 몇개 더 먹곤...바로 체했다는...^^;; 1000대,2000원대,3000원대 이렇게 세종류의 회전초밥이 있었던것 같다. 점심특선같은 세트도 만원정도 부터 시작하는것 같고... 먹어 본것은 대부분 신선하고 맛도좋았다. 나중엔 배고플때 방문해서 집중 공략을 한번 해볼만한 집인것 같다. 2009. 11. 12.
아내 선물로 현금이 최고인 이유는? 올해도 결혼기념일이 다가오고있습니다. 항상, 이맘때면 뭘 사줘야할까 심히 고민스럽더군요. 나름 궁리끝에 조그만 선물을 줄때 보이는 아내의 미소는 정말 백만불짜리입니다. 하지만 얼마전 잠시나마 헷갈렸던 기억이 납니다. 우연히 본 TV오락프로그램에서 '남편에게 받고싶은 최고의 선물은?' 이란 질문에 대다수 분들이 현금! 이라고 외치더군요. 예전에 TV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분명..웃길라고 그런가보다. 너무 비약한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지곤 했습니다. 방송을 본후 이게 정말일까 싶어서 아내에게 살며시 물어봤습니다. 아내님도 그러세요?란 물음에 주저없이 대답합니다. 응,현금이 최고지...암....글코말고요... 잠시 충격을 받습니다. 아니 왜? 그냥 현금을 선물로 주면 좋을것같아. ... 그럼 .. 2009. 11. 11.
기쁜소식~!조카합격소식~!! 조카가 음악을 합니다. 얼마전 고등학교 진학을 사진에 나와 있는곳으로 한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했습니다. 같은 재단의 중학교를 다닌것이 아니니 여러가지로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발표일인 오늘 오전10시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안하던 일을 좀 집중해서 하다 시간을 보니 오후3시입니다. 그제서야 "앗!발표~" 라는 생각이 나더군요. 헙....!!! 후다닥 학교홈페이지로 달려가보았습니다. 발표자 명단을 찾는 동안 온갖 잡생각... 연락안온거 보면 ... 혹?..... 기우는 잠시... 당당하게 이름석자를 남기고 있더군요. 기분 너무 좋네요^^ㅎㅎㅎㅎ 그래도 따질건 따져야한다는 생각에 조카에게 연락해서 왜 연락안했니? 그랬더니... 아침에 할머니가 다 연락한다고 해서 안했다고 합니다.ㅠㅠ 만나면 장하다며 안아주고 .. 2009. 11. 9.
음식점에서 부모님보고 도망간 우리부부 이 이야기는 티런의 결혼생활중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적은글입니다. 때는 지금처럼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초겨울. 일요일 오전입니다. 아내가 몸살기운에 밤새 끙끙 앓터니... 아침에 일어나질 못합니다. 그날은 형님네가 온다고 해서 오후에 본가에 가기로 한날이었습니다. 밥을 먹기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어설픈 야채죽을 끓여주었더니 입맛이 없는지,맛이 없는지 먹는둥 마는둥 합니다. 아무래도 오늘 본가에 가는건 무리일것 같은 생각이듭니다. 본가와 형에게 전화를 걸어 아픈환자가 발생해서 못갈것 같다고 말해둡니다. 다들, 안와도 된다고 하며 몸조리 잘하게 도와주라고 합니다. 병원을 갈까? 아니... 그럼 그냥 약만 먹을꺼야? 응... 한숨자... 응 한숨 자고 오후에 일어난 아내가 힘없는 목소리로 부릅니다. 괜찮니? 조.. 2009. 11. 6.
부부싸움후 집나간 아내가 향한곳은? 이 이야기는 결혼후 초기에 일어나는 주도권싸움 시기에 있었던일을 떠올리며 적은글입니다. 연애를 몇년동안 하고 결혼을 했지만 서로의 장점만 보아온걸까요? 적당히 가식적인 모습이 담긴 연애생활을 청산하고 한살림을 꾸린후... 흔히들 말하는 주도권싸움이 일어났습니다. 한곳에서 터진 이 싸움은 전분야에 걸친 감정싸움으로 발달되고 툭치면 악~ 하는 험악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곤 했습니다. 다행히 둘다 이런 상태를 오래 끄는 성격이 아니라 잠시후 서로 이야기하고 풀고... 그래왔습니다. 그런데, 빈도가 점점 더 잦아진다 싶더니 사건이 일어난 그날은 상태가 심각해졌습니다. 의견차이로 말싸움후 아내는 방으로 들어가서 울기시작합니다. "내가 저넘을 믿고 여기까지....ㅠㅠ" 이런 멘트가 귀에 들리는듯 합니다. 결혼후 아내.. 2009. 11. 5.
회접시에서 느껴본 요즘세태 어떤 일회용접시인줄은 다들 짐작이 가실줄압니다. 가운데부분이 심하게 돌출되어있죠? 아랫부분도 심하게 함몰되어 있습니다. 요즘 세태로 판단해 보면 의도는 대략 짐작이 가지만 회를 먹고난후 깨끗히 씻어둔 접시를 살펴보니 씁쓸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회접시를 들고 다닐때 놓치지말라는 의도라면... 그립감은 정말 좋습니다. 미끄러질 염려는 절대 없을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먹지않고 버리는 무우채. 그것을 돌출된 부분에 사분히 올려놓고 회를 깔아두군하죠. 무우가 많아보일려고 그런건지 회가 많아 보이게 할려고 그런건지... 아님, 비쥬얼을 멋지게 보여 맛을 배가시킬려고 그런건지... 귀차니즘에 빠진 소비자의 입에 더욱 가까이 배치시킬려고 돌출을 시킨건지... 알듯 하면서도 순진한 이해력도 발휘됩니다. 이런 접시.. 2009.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