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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224

번호 바꾼후 손님이 줄었다는 청년들의 정체는? 일요일, 시내 나들이를 마친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광화문 옆 버스정류장으로 향해봅니다. 제법 포근하다는 느낌은 들었으나 음지로 가면 아직은 후덜덜~한 날씨더군요. 내가 타고 갈 버스는 언제오나... 전광판을 살펴보고 있는데 아내가 쿡~찌릅니다. 왜? 저기 봐~ 응? 뭐지 1200번? 줄? 이제 여기선 줄 서야하나??? 1200번 줄 줄 서는거 어렵지않아요 한 청년이 이런 피켓을 들고 버스정류장에 서 있습니다. 시울시 공무원이신가? 왜? 1200번만 줄서라하지? 이런 대화를 나누는데... 옆을 보니 헉...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더군요. 독립영화 찍으시는건가... 상황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는데... 저희 눈치를 살피시던 청년분이 1200번 타시냐고 물어보더군요. 네.^^ 그럼 이쪽으로 오셔서 줄.. 2012. 2. 20.
복권을 왜 구입할까? 사연은 제 각각 재미로 한장씩 매주 사고 있는 연금복권. 저번주엔 좋은꿈 하나 꾼것 같아 두장을 구매했더니 1000원짜리에 1장이 당첨되었더군요. 저한테 복권 왜 사냐고 물어보시는 지인들이 있는데... 뭐.붙겠어?란 현실적인 생각도 들지만 그냥 일주일마다 돈 천원으로 이런 기회를 가진다는 점에 괜찮은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만약,붙으면 뭐할꺼니? 글쎄..연금복권 구입하니깐, 만약 일등에 당첨된다면야 조금이라도 안정된 노후를 위해서겠지. 이렇게 대답하곤 합니다만... 다른 사람들의 구입동기는 뭘까? 궁금한 맘에 며칠동안 만나거나 통화하던 사람들에게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당신은 복권을 왜 사십니까? 언젠가 아버님이 손에 쥐고 있는 조그만 영어회화책 사이에서 로또복권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중에 들렀을때 여쭤보니... .. 2012. 2. 18.
불법주차된 대형차 주위에선 무슨일이? 생활하면서 도로변에 불법주차된 대형차량들로 인해 불편을 겪은 적 없으신가요? 대형차량들은 자신의 차들을 주차할수있는 차고지 증명이 있어야 소유할수 있고 차고지외에선 밤샘주차를 못하게 되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사는 지역만 봐도 저녁이 되면 세울수 있는 공간엔 상당수엔 대형차량들이 점유하고 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이런 뉴스가 TV나 신문에서 주기적으로 나오는것 같은데, 오랜세월동안 고쳐지지 않는걸 보면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가 봅니다. 이 대형차량들의 불법주차로 인해 어떤 피해를 받고 있을까요? 교통사고를 유발할수 있다. 제가 사는 아파트는 큰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해서 오십미터 정도 진행하면 우측으로 아파트 입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한번씩 대형트레일러 같은 트럭과 대형버스들이 그 .. 2012. 2. 17.
현관 전단지,붙이는 장소도 제 각각 집으로 들어갈때 현관에 붙어 있는 다량의 전단지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전, 그냥 허탈한 웃음이 ... ㅡ..ㅡ;; 불경기로 인한 여파 때문일까요? 날이 갈수록 붙어지는 전단지의 양은 더 늘어나는 추세인것 같습니다. 개업,이벤트,할인행사등 가게를 알리는데 있어서 이 전단지가 지역상권에서 손쉽게 그 역할을 수행하나 봅니다. 저희 아버님만 봐도 할인행사하는 음식점 전단지는 모아두셨다가 제가 갔을때 거기 가보자라고 하시니... 효과가 없는것 같진 않습니다. 가게에서 직접 계단을 타고 다니며 이 전단지를 붙이러 다니는 경우도 있고, 대행하는 업체에서 붙이는 경우도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많이 붙은집은 뒷처리를 위해서 좀 자제해 달라고란 말은 좀 그렇겠죠? 다 틀린 가게들이니.... 이 전단지를 뜯으면 보통.. 2012. 2. 15.
할머니랑 살기에 이런 문자를? 문득,핸드폰을 보았더니 나이어린 처조카의 문자가 도착해 있습니다. 응? 이 새침떼기 아가씨가 나에게 왜? 평소에 이런일이 없었기에 상황이 좀 아리송하더군요. 그런데 메시지가 하나더. 시간을 보니 바로 이어서 보낸것이더군요. '나 O O 여~' 고모부가 자기번호를 몰라 당황했을까봐 바로 보낸것 같은데... 이건 아무리 봐도 장모님의 말투 같습니다. 요즘 아파서 장모님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말투가 이리 변한건가 싶어 웃음이 나더군요. 미안하게도 시간은 많이 지났지만... 답장을 보내봅니다. '엇 O O 네~할머니랑 잘있지? 치료 잘 받고~내일봐 OO 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바로 날라온 처조카의 문자입니다. 제 추측(할머니의 말투를 배웠나?)에 결정타를 날리는 것 같습니다. '네! ☆ △ ★ 도 온디유.. 2012. 2. 13.
슬리퍼 실종사건과 아내의 명석한 추리 저희집에서 겨울내내 아내가 이곳저곳 신고 다니고 있는 슬리퍼입니다. 씽크대앞에 벗어두기도 하고 욕실앞에 벗어두기도 하고 거실 전기장판앞에 딱 벗어두기도 하는 녀석입니다. 나름 이쁜~꽃무늬, 땡땡이 패턴의 슬리퍼도 있는데 이게 참 따뜻하고 편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것만 주구장창 신으니 빨고 신어도 며칠만에 이렇게 많이 더러워지는것 같습니다. 헌데...얼마전 이넘이 욕실문 앞에서 짝을 잃었습니다.ㅡ,,ㅡ 내가 그 슬리퍼 하나 없어진걸 어떻게 아냐고? 난 근처에 가지도 않았다고 이야길 하지만 아내는 벌써 저를 의심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억울해~. 제가 이것 한짝을 가져가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ㅠㅠ 에효...울 남편 또 생각도 안하고 잡아뗀다. 가져갔다는게 아니고 물어보는건데... 이때부터 아내.. 2012. 2. 10.
아내지갑 사주고 내게 남은건 몇천원 저희집 가까운곳에 생긴 명품아울렛입니다. 주말 드라이브를 다니다 보니 어찌하다 여길 들어가게 되었는데... 아내가 자신의 손때 묻은 패브릭지갑을 자꾸 제 눈에서 흔들더군요. 응? 왜? 나 부채질 해주는거야? 있자너...지갑 하나만 사주라. 뭐...이렇게 해서 예정에 없던 지출을 하게됩니다. 뭘 사달라고 잘 안하는데 가까운데 이런곳이 생기니 온김에 뭘 하나 사고 싶은 눈치입니다 휴~핸드백이 아니니 다행.^^;; 이런 맘으로 한 매장엘 들어섰고 아내가 맘에 들어하는 지갑을 하나 구입하게 됩니다. 차 옆에 앉아 집에 가는동안 만지작 만지작. 좋은가 봅니다. 평소에 잘 못해주니 이럴때 참 기분이 좀 그렇습니다. 내가 갑부되는 날엔...ㅋ 마음속으로 묘한 다짐*?)을 해봅니다. 집에 도착했는데... 아내가 지갑을.. 2012. 2. 7.
난생처음 사용해본 중국집쿠폰 사용기 자...이게 다들 아시다시피... 중국집 쿠폰입니다. 살면서 본의아니게 많이 보게 되는데... 모으기가 참 어렵습니다. 사무실에 꼼꼼한 식사담당(?)동료가 있다면야...잘 모으시겠지만... 전....요 쿠폰을 단 한번도 사용해본적이 없습니다. 학창시절 친구가 모은적이 있는데 한턱낸다고 전화했더니 주인분 바꿨다고 거절당했던 기억은 있습니다.ㅡ,,ㅡ 그런데,바로 어제 출출한 저녁시간. 집에 있던 이 쿠폰이 생각났는데... 두둥~! 이렇게 머리털나고 처음인 저의 중국집 쿠폰 사용기가 시작됩니다. 전날부터 감기몸살 때문에 고생중인 아내로 인하여 금요일 밤 약속되었던 데이트는 생략되었고... 뭔가를 시켜먹어야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서랍에 있던 지역정보지를 꺼내 속독해보는데 그닥 눈에 들어오는게 없습니다. 바로.. 2012. 2. 4.
이런 약사님, 참 든든합니다 저녁을 먹을려고 식탁위를 보니 봉지에 약이 보입니다. 약 샀어? 어디 아퍼? 감기몸살 기운이 좀 있는것 같아서 종합 감기약이랑 쌍화탕 좀 샀어 에고... 날도 추운데 두껍게 입고 다니지... 아참, 오빠 속쓰림 약도 샀어.혹시 몰라서. 응...잘했네.근데, 이 약 어디서 산거니? 요기 아줌마네 약국. 약 주시데? ㅎㅎ 오늘도 감기약 주시면서 자주 먹지말라고 하시데. 내 약은 주시면서 뭐라안하셔? 남편 아직도 속 쓰리냐고 병원은 다녀왔냐 물으시더라.지금 증상도 자세히 물으시고. 기억력 참 좋으신것 같네. 그러니깐 ㅎㅎ. 웃으며 아내가 이런 말을 합니다. "약국 갔다와서 기분 참 깔끔하네" 약국 갔다와서 기분 깔끔할게 뭐있나? 의문을 가지실분들 있으실것 같아 얼마전에 발행했던 글을 아래에 링크합니다. ■ 비.. 2012.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