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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132

불량 면봉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 밤12시쯤 TV를 보며 면봉으로 간지러운 귀를 파기 시작했습니다. " 누가 내 흉을 보나..." 시원해지는 귀안을 살살 헤집으며 목표물들을 건드리는데 툭 하며 뭔가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뭐지!귀지가 귀안으로 떨어졌나?..평소에 정리좀 할껄...." 뭐 이런 생각으로 계속 면봉을 사용하는데 면봉의 느낌이 딱딱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면봉을 꺼내보니...헙. 면봉의 솜 부분이 떨어져 나간것 같습니다. 옆의 정상적인 면봉과 비교해 보니 크기도 차이가 납니다.ㅠㅠ 결론적으로 귀안에 면봉 솜이 떨어졌다는것. 귀안에 이물질 같은게 들어있는 느낌도 듭니다. 놀라서 한쪽발로 깡총깡총 뛰어봅니다만, 들어 간걸로 보이는 솜은 나오질 않습니다. 어떻게 하나.. 사태 파악을 해보는데.. 옆에서 지켜 보던 아내가 마루을 손.. 2010. 3. 17.
바다의 향이 가득한 백합탕 백합조개. 그 진한 담백함은 정말 일품입니다. 포구에서 사온 백합조개.찜으로 쪄서 맥주안주로 먹어볼까 하다... 양이 그리 많지 않은 관계로... 진한 바다의 향이 가득한 백합탕을 끓여봤습니다. 보통 동네에서 파는 조그마한 백합과는 크기부터 틀립니다. 이 크기만큼 백합의 향을 가득 머금고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이걸, 준비하다 보니 몇해전 먹었던 전북 부안의 백합요리들이 생각납니다. 몇해전 부안에 들러 백합무침,백합죽,백합탕을 삼단 콤보로 먹곤, 바로 갯벌에 나가 백합과 바지락을 잡겠다고 한여름 뙤약볕에서 무모한 짓을... 1시간동안 쌓인 전리품을 보고... '쉬운건 없다를 느껴본 기억이...'ㅠㅠ 돈주고 사니 이리 편하구나를 다시 한번 실감하며 해감을 시켜봅니다.몇시간 해감후 싹싹~깨끗이 씻.. 2010. 3. 16.
올해 처음 구입한 주꾸미로 해먹은 것은? 봄 기운이 퍼지기 시작한 주말 오후. 갑자기 "이때쯤 일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뭔 생각이 났나하면... 제철을 기다려온 주꾸미입니다.^^ 그래서 바로 제일 가까운 포구인 대명항으로 출발해 봤습니다. 해마다 3월이면 서해안쪽 포구에선 주꾸미축제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겨울내내 내려갔던 수온이 3월이 되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주꾸미의 맛이 가장 좋은 시기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대명항에 도착해 분위기를 보니 아직 한산한 느낌이 드는게 아직 이른것 같습니다. 진열해 놓은 해산물들을 살펴보니 주꾸미가 잘 안보입니다. 한 상인분에게 여쭤보니 대명항쪽의 주꾸미 제철은 며칠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ㅠㅠ 그래도,대명항은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좀 더 살펴보니 주꾸미를 파는 가게가 몇군데 있습니다.. 2010. 3. 15.
담백함이 돋보이는 굴국만들기 굴이란게 맛이 있어서 그런지,활용 할수 있는 요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집에선 굴밥이나 굴전이 단골인데...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날엔 담백한 굴국이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눈이 오는 오늘. 올려볼 '나름대로 레시피'는 담백한~굴국입니다.! 굴국 만들기에 사용한 재료 다시마,굴,두부,무우,양파,파,국간장,진간장,다진마늘 다시마를 넣고 국물을 우려내고, 시원한 맛을 가미 시키는 무우를 깍둑 썰기로 준비해서 넣어줍니다. 국간장과 진간장 약간...그리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다진마늘도 넣어주면 좋습니다. 고추가루 선호하시는분들,넣어주셔도 맛있습니다.^^ 펄펄 끓는 물에 깨끗히 씻은 굴을 공수부대 낙하산 처럼 풍덩~투하!! 담백함을 더하기위해 두부도 넣어주시는것 잊으시면 안되겠죠.^^ 이렇게 하고.. 2010. 3. 10.
거잠포에서 맛본 조개구이 날은 좀 칙칙했지만, 주말오후 부모님과 함께 영종도 인천공항쪽으로 봄맞이 드라이브를 해봤습니다. 겨울 내내 야외 나들이를 못했던 부모님. 오랫만에 외출이라 기분이 좋으신가 봅니다. 굳이 인천공항쪽으로 드라이브를 간 이유는... 토요일 오후시간 이쪽 도로 방향이 차량정체도 없고,아버님이 좋아하시는 조개구이를 사드릴곳이 있을까 해서입니다. 평소엔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타고 영종대교를 건넌후 우측 왕산해수욕장 이정표쪽으로 빠져 해변 바닷가와 일몰을 즐기곤 했지만,오늘은 공항입구까지 가서 둑방이 있는 공항남로로 빠져 잠진도쪽으로 가보았습니다. 삼거리에서 을왕리로 직진하고 않고 좌회전을 받으면 잠진도 방향이 나옵니다. 이 잠진도 넘어가는 갯벌사이로 난 길은 참 운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 2010. 3. 8.
봄맞이 반찬으로 딱인 봄동볶음 남부지방에서 꽃소식이 들려오니 겨울내 움츠렸던 몸에 생기가 돌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추위 때문에 힘들었던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만들어 본것이 봄동볶음입니다. 마트에서 구입해서 냉장고에 두었던 봄동을 꺼내봅니다. 봄동.가격도 참 착한것 같습니다.^^ 봄동볶음 재료 봄동,당근 및 기호에 맞는 야채 국간장,진간장,설탕,참기름,다진마늘,식용유 봄동을 잘 씻어서 물기를 빼준후,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을 해줍니다. 당근도 채를 썰어 준비해둡니다. 양파나 기호에 맞는 야채들을 첨가하셔도 좋지만 당근만으로도 훌륭한 봄동볶음이 만들어집니다. 봄동볶음은 참 간편합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봄동과 야채를 넣고 살살 볶아주면 끝. 국간장,진간장,참기름,다진마늘,설탕으로 맛을 내주면 됩니다. 완성된 봄동.. 2010. 3. 4.
인사동의 정겨운 풍경들 오랫만에 인사동 나들이를 해봤습니다. 경복궁을 둘러본후 내려간 인사동의 휴일모습은 정겨운 풍경이었다고 할까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있는 인사동길의 모습을 살며시 담아보았습니다. 인사동 초입에 있는 소품가게 들러봅니다. 몇년 전 지금 저희집에 쓰고 있는 식탁러너를 구입했던 가게인데 이쁜 러너들이 참 많터군요. 그중 맘에 드는것을 아내가 만원 주고 하나 구입합니다. 봄 맞이 러너 바꾸기라고 합니다.^^ 가게를 나서니 아주 반가운 풍경이 보입니다. 추억의 뽑기.어릴적 저것 하나 뽑으면 동네 친구들에게 영웅대접을 받았던 기억이 나더군요. 독수리,거북선,호랑이..모양들을 살펴보니 어릴적 모양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옷가게에 들러 어르신네들 입으시는 조끼도 저렴하게 하나 구입했습니다. 요런 선물들은 저렴하면서도 .. 2010. 3. 3.
장모님과 꼬챙이전 꼬챙이 만들었는데 가지고 올라가네~ ?... 어머님 명절도 지났는데 왠 꼬챙이를 만드셨어요? 저번 명절에 꼬챙이 많이 못준것 같아서..생각나는 김에 만들었다네.. 이런 통화후 연휴기간에 장모님이 가지고 올라오신 보자기의 모습 입니다. 보자기를 열어보니 버섯,떡,콩, 새로 만드신 김치와 꼬챙이가 들어있습니다. 저희 처가집에서 꼬챙이라고 부르는 모듬전의 모습입니다. 보통 고기도 넣고 만들기도 하지만 처가집엔 파,오징어,맛살만 사용해서 만드십니다. 부침가루를 입혀 완성해서 가지고 오면 맛이 없다고, 이렇게 꼬챙이만 꽂아서 올라오셨더군요. 요 녀석을 제가 잘 먹는 이유는, 맛도 좋지만 프라이팬에서 구울때 피어나는 냄새가 참 좋아서입니다. 보통 전을 구울때랑은 틀린...복합되고 오묘한 냄새가 참 좋습니다. 저희 .. 2010. 3. 2.
2000원짜리 아이디어 집게의 편리함 기분 좋은날이었습니다. 김연아선수땜에 하루종일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던 날이었습니다. 축하주 한잔 마시자는 친구의 제안에 기분좋은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아이디어 상품 가게가 눈에 보입니다. 귀가 시간이 좀 늦었으니 재밌는 아이디어 상품을 가지고 들어가면 아내가 좀 웃어줄까 싶은 생각이듭니다. 가게를 살펴보는중 길다란 집게가 보이는데... 순간 웃음이 나옵니다. 왠지 쓸모있겠다는 제 맘의 신호였습니다. 가격을 보니,2천원 이게 잘 집힐까 하는 의심이 갔지만 포장이 된 상태라 테스트는 못해볼것 같더군요. 설레이는 마음에 하나 구입해서 가게를 나섭니다. 근데,길에 나서니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봅니다. 집게가 너무 길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나봅니다.^^;; 귀가길에 탄 택시의 기사분도 그거 .. 2010. 2. 27.